[좋은아침] 오는 11월 21일과 22일, 상파울루 봉헤찌로 동보스코성당 앞 프라사 꼬로넬 페르난도 프레스치 광장에서 제4회 김치의 날 행사가 열린다.
김치의 날은 한국의 음식문화를 넘어 우리의 역사와 정체성, 그리고 나눔의 정신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문화행사이다. 특히 시의회 발의로 제정된 김치의 날이 남미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축제로 자리 잡아 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는 한인회를 중심으로 한인타운발전회가 준비하고, 총영사관과 한국문화원, 한국교육원을 비롯한 한인사회 대한노인회, 한브장학회, 민주평통 브라질협의회, 대한체육회, 코윈, 코참, AVIB 단체가 함께 참여하고 후원하는 공동체의 행사이다.
우리는 얼마 전 BTS의 브라질 공연을 통해 한류의 거대한 물결을 경험했다. 수많은 브라질 사람들이 한류의 메카인 봉헤찌로를 방문하여 한국의 문화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문화가 세계와 소통하는 힘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이제 그 뜨거운 관심을 김치라는 우리의 전통문화로 이어 갈 기회가 왔다.
김치 한 접시에는 한국인의 삶과 정성, 가족의 역사와 시간이 담겨 있다. 발효라는 기다림의 과정 속에서 서로 다른 재료들이 어우러져 하나의 맛을 만들어 내듯, 이번 행사 역시 서로 다른 단체와 사람들이 마음을 모을 때 비로소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현재 한인타운발전회는 김치라는 주제에 걸맞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 콘텐츠를 준비하며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가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특정 단체나 몇몇 사람들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영사관과 한인회, 각 한인단체는 물론 교민 한 분 한 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 직접 행사장을 찾아주는 것도 큰 힘이며, 주변에 행사를 알리고 작은 후원으로 마음을 보태는 것 역시 소중한 협력이다.
문화행사는 누군가가 만들어 주는 구경거리가 아니다.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비로소 공동체의 자산이 된다.
김치로 하나 되고, 문화로 이어지는 우리.
이번 11월 21일과 22일, 김치의 날이 브라질 사회에 한국문화의 깊이를 알리고, 한인 동포사회에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김치 한 포기를 담그는 마음으로, 우리 모두의 정성을 모아야 한다.
문화의 힘은 한 사람의 노력에서 시작되지만, 공동체의 협력으로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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