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아침] 브라질 중고차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싼 차량의 가격은 하락하는 반면, 단종된 저가 차량은 오히려 상승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시장 확대와 높은 대출금리가 중고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6일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BV은행의 자동차 가격지수인 ‘IBV 오토(IBV Auto)’는 올해 1~10월 중고차 평균 거래가격이 4.02% 상승한 것으로 집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인 4.42%보다 0.40%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가격 하락은 상대적으로 비싼 차종에서 두드러졌다. 쉐보레 트래커의 평균 거래가격은 9월보다 10월에 2.01% 떨어졌다. 지프 레니게이드는 1.74%, 도요타 코롤라는 1.33% 하락했다.
이들 차종은 현재도 생산·판매되고 있어 다양한 연식의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판매량이 많은 차종은 최근 연식의 차량이 평균 가격을 끌어올리지만, 최근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할인과 할부금리 지원 등 판촉을 강화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신차 구매 조건이 개선되자 상대적으로 비싼 중고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 것이다.
반면 단종된 저가 차종은 상승세를 보였다. 포드 피에스타의 평균 거래가격은 4.83% 올랐고, 2021년 단종된 피아트 우노도 3.37% 상승했다. 두 차종은 대출 이용이 어려운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현금 거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전기차는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큰 가격 하락 폭을 기록했다. 2023년식 전기차의 2026년 10월까지 누적 가격 하락률은 47.24%에 달했다. 같은 조건의 하이브리드차는 29.12%, 내연기관차는 23.34% 하락했다.
다만 과거 출시된 전기차의 높은 신차 가격과 낮은 소비자 선호도가 하락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브라질 전기차 시장은 2024년부터 BYD와 GWM 등의 소형 전기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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