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아침]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이 재무장관 인선과 재정정책 방향을 확정한 뒤에야 4기 내각 구성의 윤곽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6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룰라 대통령은 튀르키예와 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16일 이후 차기 내각 구성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들은 룰라 대통령이 새 내각 구상을 공개하지 않은 채 관련 논의를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측근들 사이에서는 부처 조직 개편과 대통령실 주요 보직 배분, 낙선 인사들의 입각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다.
룰라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당 간 협상에 나선 에지뉴 시우바 노동자당 대표는 의회 내 각 당 의원단보다 정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우바 대표는 차기 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면서 의회 표결에서 일관된 정부 지지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장관직이나 보직 배분에 관한 논의는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룰라 대통령 측근들은 자유당(PL)의 상·하원 내 영향력에 대응하려면 기존 지지 정당뿐 아니라 중도 정당까지 정부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시우바 대표는 브라질민주운동당(MDB), 사회민주당(PSD), 공화당(Republicanos) 지도부와 협의를 진행했다. 진보당(PP)에서는 아기나우두 히베이루 하원의원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연합당(União Brasil) 지도부와는 대면 회동이 예상되며, 포데모스(Podemos)와 아반치(Avante) 지도부에도 접촉할 예정이다.
측근들은 브라질민주운동당과 사회민주당의 차기 정부 참여 가능성을 상대적으로 높게 보고 있다. 두 정당은 일부 당원이 자유당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를 지지했지만, 대선 결선투표에서 당 차원의 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공화당과 브라질연합당, 진보당과의 협상에는 신중한 입장이다. 이들 정당은 대선 1차 투표에서 중립을 지켰으나 결선투표에서는 플라비우 후보의 선거운동에 가세했다.
이번 해외 순방이 정부 구성과 의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도 있다. 룰라 대통령은 다비 아우콜룸브리 상원의장과 우구 모타 하원의장에게 순방 동행을 제안했으나 두 사람은 아직 답하지 않았다. 정부는 이미 두 의장의 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9일(월) 출국해 11~12일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제3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1)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13일 필리핀 국빈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14~15일 수도 마닐라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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