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브라질 경제매체 인포머니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금리 하락에 대비한 투자 상품과 만기 선택에서는 서로 다른 전략을 제시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 16일 기준금리인 셀릭(Selic)을 연 14%에서 13.75%로 내렸다. 같은 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미국 금리 상단 기준 10.25%포인트에서 9.75%포인트로 좁혀졌다. 브라질의 추가 금리 인하를 제약할 수 있는 요인이다.
코라노 캐피털의 브루노 코라노 최고경영자(CEO)는 시장 여건이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으면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CDI 금리도 상당 기간 13%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높은 이자 수익을 확보하면서 가격 변동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CDI 연동 상품을 선호했다. 대형 은행이 제공하는 CDI의 100% 수준 수익률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물가연동국채인 ‘테조루 IPCA+’에는 신중한 접근을 권했다. 시장 신뢰가 악화하면 실질금리가 다시 8% 이상으로 오르면서 기존 채권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하더라도 단기·중기물을 중심으로 나눠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기아 멀티 패밀리 오피스는 다른 견해를 내놨다. 브루노 데 파울라 이사는 금리가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크다며 채권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이 금리 상승 시 발생할 손실보다 클 것으로 판단했다.
프라이빗 인베스티멘투스의 에드송 멘데스 공동설립자도 IPCA+의 실질금리가 8% 아래로 내려왔지만 투자 기회는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리 고점을 맞히려 하기보다 여러 차례 나눠 매수해 평균 매입 금리를 관리할 것을 권했다.
만기 선택에서는 중기 채권 선호하는 의견이 두드러졌다.
멘데스는 2032년 만기 채권이 수익률과 위험을 함께 고려할 때 적절하다고 봤다. 반면 2040년이나 2050년 만기 채권은 작은 금리 변화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이는 만큼 장기 투자 목적에 맞춰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 14%대 수익률을 제시하는 2032년 만기 고정금리국채에는 신중론이 제기됐다.
이 채권의 수익률은 17일 낮 한때 14.34%를 기록했으나 18일 오전에는 14.19%로 내려왔다.
멘데스는 국제유가 상승과 브라질의 재정 불안, 환율 변동을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고정금리채는 물가가 상승해도 약정된 명목 수익률이 변하지 않아 실질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데 파울라 이사도 최근 3년간 고정금리 채권을 투자 자산에 편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미 실질금리 8% 이상에서 물가연동채를 매수해 평가이익을 얻은 투자자는 당초 투자 목적에 따라 매도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멘데스는 만기까지 보유할 목적이라면 굳이 매도할 필요가 없다고 봤다. 반면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을 노린 투자라면 일부를 팔아 이익을 확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라노 역시 금리가 다시 오르면 평가이익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다며 일부 매도를 권했다.
비과세 혜택만 보고 투자하는 데 대한 경계도 나왔다.
코라노는 부동산신용증서(LCI)와 농업신용증서(LCA)의 소득세 면제 제도가 변경될 가능성만을 고려해 투자 만기를 무리하게 늘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장기간 자금이 묶이는 부담과 중도 환매 가능성을 먼저 따져야 한다는 것이다.
민간 채권에 대해서는 국채보다 추가로 얻는 수익이 위험을 감수할 만큼 충분한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멘데스는 민간 채권의 국채 대비 추가 수익률이 지나치게 낮아졌다며 비과세 혜택만으로 투자 매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TAG 인베스티멘투스의 앙드레 레이테 최고투자책임자(CIO)도 현재 민간 채권의 수익률이 채무불이행 등 신용 위험을 감수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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