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NN브라질은 18일 정치 분석가 클라리사 올리베이라의 취재 내용을 인용해 노동자당 내부에서 이른바 ‘아군 저격’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리베이라는 이날 방송된 ‘라이브 CNN’에서 “룰라 대통령에게 극도로 우려스러운 상황이며 당초 예상과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룰라 대통령이 볼소나루 후보를 더 큰 격차로 앞설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당내 불만은 선거 홍보에 집중되고 있다. 올리베이라는 “캠프 일부에서는 책임을 떠넘길 대상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도니우 파우메이라 사회소통부 장관의 홍보 운영 방식이 비판을 받고 있다. 파우메이라 장관은 측근인 하울 하벨루를 캠프에 투입해 선거 홍보 상당 부분을 간접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선거운동의 방향도 도마 위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관련된 논쟁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정작 기존 지지층과의 직접적인 소통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저소득층을 겨냥한 전략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기존 지지자를 유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지지자를 확보할 방안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올리베이라는 “사람들이 직접 나서서 룰라 대통령의 표를 더 끌어올 수 있도록 할 이슈를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는 이에 따라 전략 수정에 나섰다. 첫 조치는 저소득층 현금 지원 프로그램인 보우사 파밀리아(Bolsa Família)의 지원금 인상이다. 룰라 정부는 17일 지원금 최저액을 월 600헤알에서 691헤알로 올리는 조치를 발표했다. 인상분은 10월부터 지급될 예정이다.
룰라 대통령이 같은 날 제시한 비만 치료용 주사제의 공공의료 공급 방안도 전략 변화의 사례로 거론된다. 룰라 대통령은 통합보건시스템(SUS)을 통해 비만 환자에게 해당 약품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행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올리베이라는 이 방안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이미 구상하던 조치였지만 지금까지 진전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볼소나루 캠프의 공세도 내부 긴장을 높이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올리베이라는 상대 캠프가 노동자당 정부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제기하는 동시에 저소득층에서 드러난 룰라 대통령의 취약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라질 대선 1차 투표는 오는 10월 4일 실시된다. 과반의 유효표를 얻은 후보가 없으면 같은 달 25일 결선 투표가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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