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상파울루 광역권에서 79세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는 40대 한국계 남성의 어머니가 아들의 행방을 알게 되면 경찰에 넘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3일 브라질 방송 SBT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김 모 씨(43)의 어머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아들이 화가 나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을 찾는 데 경찰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김 씨는 과거 살인죄로 징역 14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지난해 9월 교도소 밖에서 생활하는 개방형 복역 체제로 전환됐다. 이후 약 14개월 만에 다시 살인미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김 씨는 2016년 9월 체포된 뒤 약 9년간 수감 생활을 했으며, 지난해 9월 1일 개방형 복역 체제(regime aberto)로 전환됐다. 상파울루주 법원은 전환 사실을 확인했으나 형 집행 관련 기록이 비공개로 관리되고 있어 구체적인 결정 사유는 밝히지 않았다.
김 씨는 2016년 상파울루 봉헤찌로에서 재활용품 수거 노동자를 석궁으로 살해한 혐의로 2021년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피해자가 끌던 수레가 자신의 차량에 닿은 것을 문제 삼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30일 상파울루 광역권 오자스쿠에서 발생했다. 김 씨는 목발을 짚고 귀가하던 조제 히카르두 두스 산투스(79)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장 보안카메라에는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노인을 발로 차 넘어뜨린 뒤 머리를 밟는 모습이 담겼다. 폭행 직전 산투스의 목발이 차량에 닿는 장면도 포착됐다.
산투스는 머리 봉합 치료를 받고 지난달 31일 퇴원했으나, 갈비뼈 통증으로 숨을 쉬거나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원은 지난 1일 김 씨에 대해 30일간의 임시구금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김 씨의 등록 주소지를 방문했으나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3일 오후까지 확인된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 씨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은 그의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한 법의학적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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