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상파울루의 한 유흥업소에서 총기 발사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주의원이 의회에 등록되지 않은 차량에 공식 번호판을 부착해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파울루주 의회는 번호판 사용 경위에 대한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
19일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마르셀루 아기아르(자유당·PL) 상파울루주 의원이 이용하던 검은색 BYD 차량에는 주의회 공식 번호판이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주의회 홈페이지에는 해당 번호판이 공금으로 임차한 도요타 코롤라 차량에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BYD 차량은 의회 등록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아기아르 의원은 이날 새벽 상파울루 이타잉 비비에 있는 유흥업소 ‘산투 쿠피두(Santo Cupido)’에서 총기를 발사한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가 조사를 받고 풀려났다.
상파울루주 의회(Alesp)는 성명을 통해 해당 BYD 차량이 의회 관용차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등록되지 않은 차량에서 공식 번호판이 발견된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내부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총기 발사 사건은 관할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주의회 정보공개 사이트에 따르면 의회가 계약을 통해 운영하는 관용차는 도요타 코롤라와 피아트 패스트백 두 차종이다.
주의원은 의원실 운영 예산으로 별도 차량을 임차할 수 있다. 다만 해당 차량에 의회 공식 번호판을 사용하려면 기존에 배정받은 관용차를 반납하고 새 차량을 의회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고 G1은 전했다.
G1은 BYD 차량에서 의회 공식 번호판이 발견된 사실이 경찰 사건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상파울루주 공공안전국(SSP)에 누락 경위를 질의했으나 보도 당시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형법 제311조는 차량 식별표지를 불법으로 변조하거나 변조된 식별표지가 부착된 차량을 일정한 요건 아래 사용하는 행위에 대해 징역 3∼6년과 벌금형을 규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건에서 해당 조항이 적용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기아르 의원 측은 번호판 사용 경위에 관한 G1의 질의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총기 발사 사건과 관련해서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강한 약물을 복용한 뒤 부작용을 겪던 중 다른 사람과 언쟁에 휘말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자택에 있으며 진료를 받을 예정”이라며 “사법부를 신뢰하며, 적절한 시점에 모든 사실이 명확히 밝혀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건이 발생한 업소 ‘산투 쿠피두’ 측은 직원들이 관계 당국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당국이 현장에서 사건을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G1은 아기아르 의원이 총기를 소지한 채 업소에 출입할 수 있었던 경위도 질의했다.
업소 측은 “사실관계 규명을 위해 당국에 협조하고 있다”며 진행 중인 조사와 관련자들을 고려해 추가 입장은 밝히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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