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상파울루주가 우기에 집중하던 재난 감시체계를 확대해 2027년 말까지 매일 운영한다. 엘니뇨에 따른 물 부족과 홍수 등 기후재난에 대비해 약 290억 헤알 규모의 대응 사업도 추진한다.
15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와 UOL 등에 따르면 주 정부는 기존 사업과 신규 대책을 포함한 181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50개 기관이 참여하며, 주요 투자는 2029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브라질 기상당국은 올해 10∼12월 엘니뇨가 ‘매우 강한’ 수준에 이를 확률을 약 95%로 전망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으로, 세계 각지의 강수량과 기온에 영향을 미친다.
대책의 핵심은 ‘상파울루 상시 경계·엘니뇨 대응 작전 2026/2027(SP Sempre Alerta)’이다. 기존 우기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를 확대해 2027년 말까지 폭우·폭염·가뭄·산불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을 매일 감시한다.
주 정부는 수도·전력·가스 공급업체와 경찰, 소방당국 등이 참여하는 특별대책본부도 운영한다. 주 민방위 당국 산하 긴급상황관리센터(CGE)는 각 시의 향후 사흘간 기상 전망과 위험등급을 담은 상황보고서를 매일 작성한다.
위험등급은 관찰·주의·경계·비상 등 4단계로 구분한다. 위험이 임박하면 휴대전화 화면에 긴급경보를 띄우고, 40199번 문자서비스에 등록한 주민에게는 문자메시지(SMS)로도 알린다.
물 부족에 대비해서는 캄피나스 지역의 두아스 폰치스댐과 페드레이라댐을 완공할 계획이다. 두 댐은 총 850억ℓ를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완공되면 약 550만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진행률은 각각 98%와 80%이며, 사업비는 약 17억 헤알이다.
상파울루 광역권에 물을 공급하는 정수시설도 확장한다. 이타칭가 급수시설을 통해 베르치오가와 과루자 지역의 물 공급 능력도 높일 예정이다.
홍수 예방을 위한 하천 정비에는 95억 헤알 규모의 민관협력사업(PPP)을 추진한다. 대상은 티에테강 182.9㎞ 구간과 피녜이루스강·과라피랑가강 일대 약 27.6㎞ 구간이다. 15년에 걸쳐 퇴적물과 쓰레기, 수생식물을 제거하고 제방과 침수 방지시설을 관리한다.
이와 별도로 하천 준설에 17억 헤알을 배정했다. 대형 빗물저류시설과 저수시설을 활용한 홍수 예방에도 약 10억 헤알을 투입할 계획이다.
상파울루 상하수도업체 사베스프(Sabesp)는 2030년까지 90억 헤알을 투자해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수돗물 손실을 줄이는 등 급수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재해 위험지역 주민 이주와 주거환경 개선에는 27억6천만 헤알을 배정했다. 주 정부는 2023년 폭우와 산사태로 64명이 숨진 북부 해안도시 상세바스치앙에서도 주민 이주 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상재해에 대비한 보험과 농기계·장비 구매를 지원한다. 산불 대응과 환경 복원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보건 분야에서는 홍수와 폭염 등에 따른 감염병 발생 위험을 감시하고 의약품과 백신을 확보한다.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주민을 위한 원격의료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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