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에서 여권이 무효화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자유당(PL) 상원의원이 미국에서 내년 10월까지 머물 수 있는 조건부 체류 허가를 받았다.
29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기록에는 대선 후보였던 플라비우 의원과 부인, 딸 최소 1명이 마이애미 입국 수속 과정에서 ‘DT’ 유형의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허가 만료 시점은 2027년 10월이다.
미국 당국 기록에는 플라비우 의원이 입국 당시 외교관 여권과 일반 여권을 모두 제시한 것으로 돼 있다. CNN브라질은 브라질 연방경찰(PF)이 연방대법원의 여권 제출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두 여권을 모두 무효화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허가는 미 국토안보부(DHS)가 긴급한 인도적 사유나 중대한 공익 등을 고려해 개별 심사로 부여하는 임시 입국·체류 허가다. 비자에 해당하지 않으며, 미국 이민법상 정식 입국 자격을 부여하는 것도 아니다.
플라비우 의원 가족에게 적용된 구체적인 허가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CNN브라질은 미국 관계 기관에 문의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27일 미 국무부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들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미국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플라비우 의원 일행은 아르헨티나와 에콰도르를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CNN브라질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입국 당시 플라비우 의원은 이탈리아 여권을, 부인과 두 딸은 브라질 여권이나 신분증을 제시했다.
아르헨티나 이민국은 이들 모두 유효한 여행 서류를 제시했으며, 입국을 막을 법적 사유는 없었다고 밝혔다. 일행은 이후 전용기로 에콰도르 과야킬을 거쳐 마이애미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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