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연과 실습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주제는 한국 청담동 스타일 웨딩 메이크업과 맑고 투명한 피부 표현 기법인 ‘글래스 스킨(Glass Skin)’이었다.
강사로 나선 이언주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20년 이상 방송·영화·연예인 스타일링을 해 온 K-뷰티 전문가다. 글래스 스킨 표현을 전문으로 한국과 해외에서 교육과 마스터클래스를 이어 왔으며, 현재 스튜디오와 헤어·메이크업을 통합한 뷰티 공간 ‘마벨부띠끄'(구 이언주마벨샵)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아티스트들은 스킨케어를 메이크업 과정 안에 접목하는 한국식 접근에 주목했다. 참가자 호드 포스탈(Rod Postal) 씨는 “피부 바탕을 만드는 과정에서 수분 크림을 여러 단계로 바르는 방식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브라질에서는 보통 수분 크림을 하나만 바르는데, 인플루언서와 한국 문화를 좋아하는 젊은 층 사이에서는 이미 이런 메이크업이 강한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세션은 패키지 구매자 20여 명이 참여하는 소규모 집중 실습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VT코스메틱 제품 등을 활용해 자신의 손이나 서로의 얼굴에 글래스 스킨 기법을 직접 연습했다. 이 씨는 실습장을 돌며 브러시 사용법, 광채 조절, 지속력 확보 등을 일대일로 지도했고, 실습을 마친 참가자들은 개인별 피드백과 함께 제품을 받았다.
이언주 아티스트는 현장 분위기에 대해 “한국에서는 궁금한 점이 있어도 조심스러워하다 나중에 따로 질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브라질 아티스트들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공감해 줬다”며 “지구 반대편에 와 있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고, 반응이 좋아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전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K-뷰티의 차별점에 대해서는 “서양권 메이크업이 자신의 장점을 강조하는 방식이라면, K-뷰티는 감추고 싶은 단점을 자연스럽게 보완하는 데서 출발한다”며 “단점을 보완하면서 장점을 극대화하는 것이 K-뷰티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씨는 “이번 마스터클래스가 저 역시 현지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배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동시에 제가 전할 수 있는 K-뷰티의 기술과 관점을 공유하고 싶다”며 “브라질에도 한국인들이 살고 있고 K-뷰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만큼 이런 교류가 더 많이 일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에게는 훨씬 더 넓은 시야와 강력한 기술적 무기가 생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최사 콜라보살롱(대표 김치영)은 미용실·뷰티숍의 예약, 고객 관리, 직원 커미션 운영을 자동화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으로, 한국에서 수만 개 매장을 고객으로 확보하며 성장했다. 브라질 시장에는 약 4년 전 진출했으며, 2024년 유료 버전 정식 출시 이후 현재 약 2만 개 뷰티숍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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