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대표는 25일 한국에 출장 중인 고수정 브라질 한국 컨퍼런스(BKC) 대표와 만나 트위다의 비전과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밝혔다.
트이다는 외국인이 한국어 회화를 연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으로 출발했다. 장 대표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 하는 남미의 많은 학생이 선생님 부족으로 공부하지 못한다는 기사를 읽은 것이 계기였다”며 “한국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대화하며 회화를 연습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서비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상호작용형 시뮬레이션 콘텐츠는 2020년 영어 버전으로 처음 출시됐다.
현재 트이다는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스페인어·프랑스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앞으로 포르투갈어와 이탈리아어, 중국어로도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장 대표는 브라질에 대한 경험을 묻는 말에 “브라질에서 태어나 자란 한국계 직원을 통해 현지 시장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한국어 교육 콘텐츠를 영어로 만든 것을 포르투갈어로 번역해 출시한 경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브라질 단일 시장보다 포르투갈어권 전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의 인구가 많고, 트위다가 다국어 학습 앱을 지향하다 보니 매우 중요한 시장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브라질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하는 점을 기회 요인으로 꼽으면서도, 수익화 측면에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 대표는 “많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쓸 때 내는 비용 대비 수익이 나지 않는 부분이 있어 주저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신 그는 B2B(기업 간 거래) 모델을 진출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브라질 현지 학교나 한국과 사업하려는 이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직원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B2B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며 “그 방향으로는 브라질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지 안착 과정에서 브라질-한국 교류 네트워크가 할 수 있는 역할도 짚었다. 그는 “파트너를 찾고 현지의 일하는 방식과 계약 문화를 이해하는 모든 과정이 우리에게는 안갯속과 같다”며 “이런 커뮤니티가 현지 네트워크를 소개해 준다면 브라질을 모르는 한국 기업이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대표는 트이다의 비전으로 “모든 사람이 외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워, 그 언어를 통해 삶에 새로운 기회를 얻도록 돕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언어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입으로 말할 수 있는 회화 능력을 길러주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더 많은 언어를, 더 많은 언어로 가르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시장에 주력하고 있는 트이다는 브라질과 동남아시아 등 한국 문화에 관심이 높은 국가를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 사업을 키우는 것도 목표로 삼고 있다.
장 대표는 브라질의 투자자와 교육 사업가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브라질은 인구가 많은 기회의 땅”이라며 “앱 사업뿐 아니라 농업·AI·태양광 관련 사업을 하는 분들에게도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현지에서 모르는 것이 많은 만큼 한국 기업이 브라질 한인 커뮤니티와 잘 연결돼 자리 잡을 수 있다면, 기업뿐 아니라 현지 벤처투자자(VC)와 한인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양측을 잇는 커뮤니티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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