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브라질 경제지 인포머니(InfoMoney)는 이타우은행의 산업 동향 보고서 ‘오렌지 북(Orange Book)’을 인용해 고금리 환경에서 업종별 경기 격차가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지난 8월 34개 세부 업종의 수요와 고용, 비용, 투자, 경쟁 상황 등을 분석했다.
현재 수요를 0∼10점으로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은 6.3점이었다. 관광이 10점으로 가장 높았고 석유·가스, 약국, 의류·신발 소매가 각각 9점을 기록했다. 호텔·외식업도 8.7점으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가금류·양돈와 상하수도 부문은 각각 3점에 그쳤고, 주거용 부동산도 4.7점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업종 간 격차를 벌리는 주요 요인으로는 높은 자금 조달 비용이 꼽혔다. 건설과 기계·자본재처럼 장기 자금 조달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신규 투자를 축소하고 있다.
반면 관광과 약국, 교육, 외식 등 자금 회전이 상대적으로 빠른 업종은 고용과 가계소득에 힘입어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인력난도 기업 부담을 키우고 있다. 조사 대상 34개 업종 가운데 18개 업종이 노동력 부족 정도를 7점 이상으로 평가했다. 특히 관광과 의류 소매, 일부 도축·육가공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인건비를 비롯한 운영비 상승 압력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은 높은 금리뿐 아니라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에도 직면하고 있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의류·신발, 소비재 등에서 중국산 수입품과의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현지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업 부문 역시 높은 생산비와 금융비용, 기후 불확실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여건 속에서 기업들은 생산설비 확대보다 현금 확보와 자동화, 생산성 개선, 비용 절감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이타우는 세제개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높은 금리, 중국 제조업과의 경쟁이 기업들의 신규 투자를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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