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뷰티 전문매체 네고시우스 지 벨레자(Negócios de Beleza)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상파울루 엑스포 센터 노르치에서 열린 ‘뷰티페어 2026’에서는 K뷰티의 영향을 반영한 브라질 브랜드의 신제품이 잇따라 공개됐다. 행사에는 500여 개 전시업체와 2천 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브라질 소비재 기업 플로라(Flora)의 헤어케어 브랜드 OX 코스메치쿠스(OX Cosméticos)는 뷰티 인플루언서 마리 마리아(Mari Maria)와 협업한 프리미엄 헤어케어 제품군 ‘OX Science Oil Nutrition’을 선보였다.
동백오일과 병풀(센텔라 아시아티카)을 적용한 제품군으로, 샴푸와 컨디셔너, 트리트먼트 마스크, 세럼, 오일, 두피·모발용 토닉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토닉은 OX가 한국에서 생산한 첫 제품이다. 회사 측은 한국의 뷰티 기술과 헤어케어 방식에서 영감을 받아 제품을 개발했으며, 브라질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OX 관계자들은 직접 한국을 찾아 화장품 원료와 기술, 생산 현장을 살펴봤다. 마리 마리아도 한국 방문에 동행해 화장품 기업과 생산·연구 현장 등을 둘러봤다.
마리 마리아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뷰티 인플루언서이자 사업가로, 자신의 화장품 브랜드 ‘Mari Maria Makeup’을 운영하고 있다. 여러 소셜미디어를 합친 팔로워 수는 5천만 명을 넘는다.

브라질 뷰티 브랜드 클래시 보우(Klass Vough)는 이번 행사에서 첫 스킨케어 제품군 ‘Klass Vough Skin’을 공개했다. 한국 스킨케어 트렌드에서 영감을 받은 10종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제품에는 최근 K뷰티 시장에서 주목받는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타이드(PDRN)와 병풀 성분이 적용됐다. 두 성분은 효능과 원료를 앞세우는 K뷰티의 대표하는 원료로 해외 시장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뷰티페어에서는 브라질 업체들이 한국 화장품 완제품을 단순 수입·판매하는 단계를 넘어 K뷰티의 성분과 관리 방식을 자체 제품에 접목하고, 한국의 생산 기반까지 직접 활용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
네고시우스 지 벨레자는 K뷰티가 브라질에서 일부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 트렌드를 넘어 현지 브랜드의 제품 구성과 개발 방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시장에서도 K뷰티 성장세는 가파르다.
글로벌 소비자정보·시장조사업체 NIQ가 지난 7월 발표한 ‘K-Beauty Goes Global’ 보고서에 따르면 K뷰티 제품의 전 세계 판매액은 최근 1년간 53%, 최근 2년간 131% 증가했다.
중남미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NIQ에 따르면 브라질과 멕시코의 K뷰티 판매액은 135% 증가했다.
브라질 시장에서도 K뷰티의 영향은 ‘한국산 제품 판매’를 넘어 현지 제품 개발로 빠르게 옮겨가는 모습이다. K뷰티에서 주목받는 성분과 관리 방식은 물론 한국의 기술과 생산 기반까지 활용하는 사례가 등장하면서 브라질 뷰티산업에서 K뷰티의 영향 범위도 한층 넓어지고 있다.














![[포토] 동포사회 최대 축제 15회 한국문화의날 (1)](https://bomdianews.com.br/wp-content/uploads/2022/08/한국문화의날IMG_7780-360x18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