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 경찰이 대대적인 추적에 나선 가운데, 피해자가 과거 브라질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인질 살해 사건 피해자의 친오빠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과 공분이 커지고 있다.
7일 현지 매체 메트로폴리스(Metrópoles)와 상파울루주 공공안전국(SSP)에 따르면, 수사 당국은 군경 정예부대 소속 호닉송 피멘텔 도스 산투스(39) 중위를 저격한 유력한 용의자로 에르쿨리스 다 코스타 시케이라(일명 ‘골리아스’)를 특정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사건은 지난달 27일 상파울루주 상카에타누두술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에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탄 괴한이 신호 대기 중이던 피멘텔 중위에게 접근해 거침없이 총격을 가한 뒤 질주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수사 당국의 한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금품을 빼앗으려 하거나 강도로 위장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곧바로 도주했다”며 “범행 직전 피멘텔 중위의 동선을 미행한 정황도 포착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표적 공격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상파울루 민경은 범행 동기를 밝혀낼 핵심 단서가 될 피멘텔 중위의 휴대전화를 아직 확보하지 못해 행방을 쫓고 있다. 강도와 살인 전과가 있는 골리아스에게는 가중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됐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30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당국은 골리아스가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밀항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추적 중이다.
최근 확보된 CCTV에는 그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아내 클라우지아와 미성년 자녀들을 데리고 상파울루 내륙 타우바테 지역을 통과해 해안가인 바이샤다 산치스타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상파울루주 공공안전국은 골리아스의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는 사람에게 5만 헤알(약 1천3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중상을 입은 피멘텔 중위는 현재 산투안드레의 마리우 코바스 주립병원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의료진은 지난 6일부터 진정제 투여를 단계적으로 줄이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비보가 전해지자 브라질 사회는 깊은 슬픔에 잠겼다. 피멘텔 중위가 바로 2008년 브라질 전역을 뒤흔들었던 ‘엘로아 피멘텔 인질 살해 사건’의 피해자 엘로아의 친오빠이기 때문이다. 당시 15세였던 여학생 엘로아는 전 남자친구에게 감금당한 채 인질극의 희생양이 되어 목숨을 잃었다. 여동생을 잃은 슬픔을 딛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정예 군경이 되었으나, 또다시 총격 테러의 피해자가 된 것이다.
현재 피멘텔 중위의 아내 신치아 씨는 생계를 책임지던 남편의 갑작스러운 투병과 병간호로 인해 경제적 중단 위기에 처하자 치료비 마련을 위한 온라인 모금을 시작했다.
한편, 상파울루 군경 측은 “피멘텔 중위의 급여는 전액 정상 지급되고 있으며, 그의 회복을 위해 심리 치료, 의료 지원 및 가족 케어 등 모든 가능한 행정적 조치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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