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한국 무용협회(회장 마이라)가 주최하고 브라질 한인 문화예술연합회(회장 이화영)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2018년부터 이어진 ‘상파울루 아리랑’의 명맥을 잇는 행사다.
특히 올해는 ‘동네 잔치’ 형식으로 기획, 미국에서 활동 중인 공연단을 특별 초청해 어려운 이민 생활에 지친 동포 사회를 위로하고 7080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선사하는 무대로 꾸며졌다.
미국 공연을 마치고 행사 당일 상파울루에 도착한 초청 공연단은 피로한 기색 없이 관객과 호흡하는 프로다운 무대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구본일 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전통 공연에 많이 참석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 경험이 브라질의 한류 등 다양한 모습들을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화영 무용단의 화려한 부채춤과 김정주 씨의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펼쳐졌다.

가수 로때김은 ‘산전수전’, ‘그게 잘 안돼’, ‘당신 이름 버려도 되겠니’ 등의 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로때김은 “상파울루 교민들의 활기찬 모습에 자부심이 생긴다”며 “히트곡 ‘당신 이름 버려도 되겠니’가 좋은 반응을 얻어 미국 초청 등 활동을 이어갈 힘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는 전원 브라질 현지인으로 구성된 이화영 무용단이 화선무, 화관무, 난타 등 수준 높은 한국 전통 공연을 선보여 감동을 더했다.

이 밖에도 한울림 색소폰 김제창·강미현 부부의 연주, 성악가 야라 루시아(Yara Lucia)의 가요 및 가곡 무대 등이 이어져 잔치를 풍성하게 했다.
이날 행사는 전 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고향의 봄’을 함께 부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를 주관한 이화영 회장은 “이번에 모신 공연팀은 ‘전국노래자랑’의 영원한 사회자, 고(故) 송해 선생님의 아리랑문화재단 공연팀”이라며 “과거 송해 선생님과 KBS 드라마를 함께 촬영했던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선생님께서 살아생전에 꼭 한번 브라질로 모시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이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 사태와 선생님의 건강 문제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마침 공연팀이 미국 공연을 온다는 소식을 듣고 송해 선생님을 기리는 추모 공연의 마음으로 이번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여러모로 미흡하고 조촐한 공연이 되었다”면서도 “오늘의 아쉬움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더욱 멋지고 따뜻한 공연으로 동포 여러분의 마음에 보답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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