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LG전자 브라질 법인에 따르면 새 공장은 파라나주 쿠리치바 인근 파젠다 히우 그란지에 들어섰다. 투자액은 15억 헤알이며, 전체 부지는 77만㎡, 건축 면적은 7만㎡다.
생산라인은 최대 가동 시 약 14초마다 냉장고 한 대를 생산할 수 있다. 초기에는 1교대로 운영하지만 연간 생산 능력은 60만 대를 넘는다. 공장 운영으로 직·간접 일자리 약 500개가 생길 것으로 법인 측은 예상했다.
첫 생산 제품은 ‘듀플렉스 B472’다. 110V와 220V를 모두 지원하는 바이볼트(Bivolt) 기능을 적용했으며, 일부 모델에는 크기를 키운 디지털 패널을 장착했다.
제품은 모두 4가지로 출시된다. 디지털 패널을 적용한 스테인리스와 블랙 색상 제품, 외부 패널 없이 간결하게 디자인한 스테인리스와 화이트 색상 제품으로 구성됐다.
세부 기능은 모델별로 다르다. 냉장고 내부에 냉기를 고르게 전달하는 ‘도어 쿨링’, 냄새를 줄이는 ‘하이진 프레시’ 필터, 스마트폰으로 온도를 확인하고 조절하는 ‘LG 씽큐’ 등이 적용된다. 제품 이상을 확인하는 스마트 진단과 급속 냉동, 내부 청소 기능도 제공한다.
회사는 그동안 브라질 냉장고 시장에서 수입 제품을 주로 판매해 왔다. 현지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제품이 유통업체에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최대 80%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계절과 지역에 따른 수요 변화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소비자의 생활환경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한 연구개발 조직도 운영한다. 약 40명으로 구성된 현지 연구진은 생산에 앞서 브라질 5대 권역의 가정을 방문해 냉장고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대상에는 냉장고가 문이나 엘리베이터를 통과할 때 생기는 공간 문제, 일주일치 신선식품을 보관하는 방식, 냉장고 내부 수납공간 이용 습관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는 제품 크기와 내부 구조, 부품 디자인을 결정하는 데 활용됐다.
다니엘 송 LG전자 브라질·중남미 법인장은 “브라질 진출 30주년을 맞은 해에 이뤄진 이번 투자는 브라질 시장에 대한 신뢰와 장기적인 사업 의지를 보여준다”며 “마나우스와 파젠다 히우 그란지 공장을 통해 산업 기반을 확대하고, LG의 글로벌 기술을 현지 소비자의 생활에 맞는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파젠다 히우 그란지 공장은 마나우스에 이어 LG전자 브라질 법인이 운영하는 두 번째 현지 생산기지다. 마나우스 공장에서는 TV와 오디오·비디오 기기, 모니터, 전자레인지, 냉난방기 등을 생산하고 있다.
LG전자 브라질 법인은 새 공장을 통해 브라질 내 냉장고 생산과 생활가전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공장에는 향후 남미 시장으로의 냉장고 수출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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