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마링가주립대학교(UEM)와 서울대학교 무인항공기시스템연구센터(SNU-IAVI), 인천테크노파크(ITP)는 지난 22일 ‘코리안 밸리(Korean Valley)’ 사업의 일환으로 3개 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주도한 코리안 밸리는 한국의 첨단기술 스타트업이 중남미 시장에 진출하도록 돕기 위해 파라나주 이바이포랑(Ivaiporã)시에 세워진 민간 주도형 혁신 허브다. ‘해외판 판교 테크노밸리’를 표방하며 현지 기업과의 공동 연구, 합작법인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테크노파크는 미래 항공 모빌리티과 무인항공기시스템 기술의 개발·시험·인증을 전담하는 한국의 대표 기관 가운데 하나다.
양측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기로 했다. 한국은 응용 연구와 실험 인프라, 기술 인증, 자율 시스템 개발 분야의 역량을 갖췄고, UEM은 학문적 전통과 국제화 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공동 연구와 연구원 교류, 인재 양성을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학계의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와 직접 맞닿는다는 점이다.
UEM의 이바이포랑 캠퍼스를 거점으로, 대학의 학술 인프라가 ‘이바이포랑 국제 규제 샌드박스’와 통합된다. 이를 통해 연구와 혁신, 정부, 산업이 긴밀하게 맞물리는 생태계의 토대가 마련될 전망이다.
카를로스 질(Carlos Gil) 이바이포랑 시장은 국제 공동 연구와 기술 검증, 규제 혁신 사업을 유치할 기반 구축에 나서고 있다. 발리 이바이(Vale do Ivaí) 일대를 신기술과 국제 협력의 세계적 기준점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코리안 밸리는 브라질 민간항공국(ANAC)과의 제도적 협의도 추진한다. 양국 간 기술 협력과 규제 상호 운용성 확보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규제 환경을 맞추고 지식을 공유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기술의 안전한 발전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사업에는 양국의 학계·기관·정부 인사가 폭넓게 참여했다.
UEM에서는 레안드로 바날리(Leandro Vanalli) 총장이 대학의 국제 협력을 이끌었고, 헤나토 레앙(Renato Leão) 국제교류처장이 협력의 조율자 역할을 맡았다.
서울대에서는 김광수·김낙완·김종철 교수와 심철규박사가 참여해 양국 간 장기 연구 의제를 다졌다. 인천테크노파크에서는 김호 부장과 조성민 팀장이 기관 차원의 지원에 나섰다.
이 밖에 인베스트 파라나(Invest Paraná) 한국 주재 대표 에두아르도 고마츠(Eduardo Komatsu)가 파라나주와 한국 혁신 생태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했고, 본투글로벌센터(GDIN)의 김종갑 대표와 장석진 본부장도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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