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대통령선거 결선에 진출한 룰라 대통령과 플라비우 볼소나루 후보 측이 모두 메타의 플랫폼 운영으로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메타는 두 후보의 콘텐츠를 차별 없이 처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20일 브라질 매체 포데르360(Poder360)에 따르면 메타는 전날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에 두 후보 캠프 간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시행한 조치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
메타는 보고서에서 “두 후보와 관련된 콘텐츠를 동등하고 차별 없이 처리하고 있다”며 법원 명령 이행을 소홀히 하거나 거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마르쿠 아우렐리우 벨리지 TSE 판사는 메타에 후보 간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를 시행했음을 24시간 이내에 입증하라고 명령했다.
메타가 당초 주어진 72시간의 자료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하자 추가로 시한을 정한 것이다.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부과되는 하루 벌금도 50만 헤알에서 100만 헤알로 두 배 높였다.
논란은 룰라 캠프가 메타의 플랫폼에서 선거 관련 게시물의 노출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메타의 인공지능(AI) 도구인 ‘메타 AI’가 룰라에게 우호적인 이미지 생성은 차단하면서 플라비우 후보와 관련된 유사한 이미지는 허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벨리지 판사는 지난 15일 메타가 두 후보의 게시물 노출과 추천, 검색 결과를 불공정하게 제한하지 못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다음 날에는 플라비우 캠프도 메타의 운영상 문제로 룰라 측보다 더 큰 피해를 봤다며 TSE에 이의를 제기했다.
플라비우 캠프는 메타가 플라비우 후보를 비판하는 광고의 유료 홍보를 허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룰라 측의 AI 제작 광고가 의무 표시 없이 게재됐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메타가 두 후보에게 동일한 게시물 노출 기준과 AI 이미지 생성 기준을 적용하도록 했다. 다만 모든 후보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플랫폼 규정이나 법원 명령에 따른 콘텐츠 제한은 허용했다.
메타는 지난 16일 공식 성명에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선거에 개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다만 일시적인 기술적 오류로 룰라 캠프가 영향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다.
메타는 이번 법원 제출 자료에서 자동으로 제한된 후보 캠프의 광고 계정을 2시간 이내에 사람이 재검토하는 절차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오는 25일 결선투표까지 적용된다.
메타는 법원 명령에 포함된 17개 세부 항목을 이행하기 위한 자료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제출 자료와 기술적 문제를 설명하기 위해 20일 벨리지 판사와의 면담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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