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치러진 2026년 브라질 총선에서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성장한 젊은 정치인들이 기록적인 개인 득표를 올리며 상파울루 정치권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올랐다.

상파울루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파바나투는 최종 303만8천379표를 얻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에두아르두 볼소나루가 세운 184만3천735표를 100만표 이상 뛰어넘는 기록이다.
파바나투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그는 2022년 상파울루 주의원 선거에서 약 3만6천표를 얻었으나, 2024년 상파울루 시의원 선거에서는 16만1천386표로 최다득표 당선됐다. 이어 불과 2년 만에 득표 규모를 300만표대로 끌어올리며 전국적인 정치인으로 부상했다.
미나스제라이스에서는 같은 PL 소속 니콜라스 페헤이라(Nikolas Ferreira)도 종전 연방하원 최다득표 기록을 넘어섰다. 두 사람 모두 소셜미디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구축한 젊은 보수 정치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상파울루 주의원 선거에서는 더 극적인 ‘득표 폭발’이 나타났다.

불과 2년 전인 2024년 프라이아 그란지(Praia Grande) 시의원 선거에서 캄포피아누가 얻은 표는 3천583표였다. 지역 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지 2년 만에 상파울루주 전체에서 약 546배에 달하는 표를 끌어모은 셈이다.
캄포피아누는 보수 성향의 정치 콘텐츠를 통해 소셜미디어에서 인지도를 높였으며 볼소나루 진영과 가까운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돌풍은 보수 진영에만 그치지 않았다.

힐톤은 2018년 조이스 하셀만(Joice Hasselmann)이 기록한 107만8천666표를 뛰어넘으며 브라질 연방하원의원 선거 여성 후보 역대 최다득표 기록을 새로 썼다.
2022년 힐톤이 얻은 25만6천903표와 비교하면 4년 만에 득표 규모가 6배 이상으로 커졌다.
상파울루주의회에서도 새로운 얼굴과 정치권의 거물들이 나란히 강세를 보였다.
PSOL의 소피아 파베루(Sofia Favero)는 40만7천749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반면 85세의 에두아르두 수플리시(Eduardo Suplicy·PT)는 65만4천606표를 확보해 캄포피아누에 이어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개인 득표력을 보여줬다.
91세의 루이자 에룬지나(Luiza Erundina·PSOL)도 당선돼 38년 만에 ALESP로 돌아오게 됐다. 상파울루 시장과 연방하원의원을 지낸 에룬지나는 차기 의회 최고령 의원이 된다.
이번 선거에서 드러난 변화는 단순한 세대교체만은 아니다.
온라인에서 쌓은 개인의 영향력이 실제 투표장에서 수백만표로 전환됐다는 점이다.
정치적 성향은 다르지만 파바나투와 캄포피아누, 힐톤 모두 소셜미디어를 통해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선명한 정치적 메시지를 구축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파바나투는 300만표, 캄포피아누는 190만표, 힐톤은 150만표의 벽을 각각 넘어섰다.
2026년 상파울루 총선은 ‘온라인의 인기’가 더 이상 온라인에 머물지 않는다는 사실을 숫자로 보여준 선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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