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파라나주 농업연맹(FAEP) 등이 참여하는 ‘시스테마 FAEP’는 이런 식습관 변화를 농축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기회로 보고 있다.
기업 복지카드 업체 플룩시(Pluxee)가 이용자 1천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 치료 주사제를 사용하는 응답자의 84%는 가공식품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였다는 응답은 83%, 단백질 식품을 우선 선택하기 시작했다는 응답은 57%였다.
내분비내과 전문의 브루나 카발례이루는 “치료를 시작하면 당분과 지방, 소금이 많은 초가공식품에 대한 욕구가 크게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치료 과정에서 근육 등 제지방량이 감소할 수 있다는 의료계의 경고도 양질의 단백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낙농업계에서는 치즈 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유청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 값싼 부산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별도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파라나주 카람베이의 낙농업자 호제르 판데르 비니는 “유청 가격이 최근 2년간 거의 3배로 올랐다”고 말했다. 다만 소비 변화의 효과가 가공업계를 거쳐 생산 농가에 전달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육우업계는 사육 방식과 육질 개선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시스테마 FAEP 육우기술위원회와 과라푸아바 농업인협회 회장인 호돌푸 보텔류에 따르면 육가공업체들은 동물복지를 고려하거나 작물 재배와 축산을 병행하고, 어린 소를 출하해 고품질 고기를 공급하는 농가에 더 높은 가격을 지급하고 있다.
보텔류는 풀과 목초만 먹여 키운 쇠고기도 유망하다고 평가했다. 일부 해외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가격을 받지만 브라질에서는 아직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양계업계도 오메가3·비타민D 강화 달걀과 유기농 달걀,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닭고기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 파라나주 미사우의 양계업자 마르쿠스 융게스는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단백질을 선호하는 흐름은 이미 있었다”며 비만 치료제가 이런 변화를 앞당겼다고 평가했다.
곡물 시장에서도 귀리와 대두 단백질 수요가 늘고 있다. 파라나주 치바지의 농업인 이부 아른트는 올해 시리얼바용 귀리와 대두 단백질을 찾는 수요가 늘었다며, 품질 관리와 생산 품목 다양화, 지속가능성 인증 등이 농가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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