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시사주간지 베자(Veja)는 11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의 ‘라이프 아스피레이션스 2026(Life Aspirations 2026)’ 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Z세대의 65%는 ‘자기 집을 갖는 것’을 성공적인 삶의 중요한 기준으로 꼽았다. ‘안정적인 전일제 일자리’는 58%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자녀를 갖는 것’을 주요 성취로 본 응답자는 19%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가 이전 세대와 크게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는 통념과는 다소 차이를 보인다. 브라질 Z세대 역시 집과 안정적인 직장을 중요한 삶의 목표로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목표를 이루지 못할 가능성은 상당한 정서적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Z세대의 56%는 평생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지 못한다면 슬픔을 느낄 것이라고 답했다. 평생 자신의 집을 갖지 못할 경우 슬플 것이라는 응답도 54%에 달했다.
글로벌 Z세대와 비교하면 우선순위에는 차이가 있었다.
전 세계 Z세대 가운데 안정적인 전일제 일자리를 성공적인 삶의 기준으로 꼽은 비율은 66%로 가장 높았다. 내 집 마련은 56%, 부모가 되는 것은 32%였다.
브라질에서는 글로벌 평균보다 주택 소유에 대한 열망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자녀를 갖는 것을 중요한 인생의 성취로 보는 비율은 낮았다.
베자는 이를 두고 젊은 세대도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직장과 주거를 원하고 있지만, 이러한 목표를 실제로 이룰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는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성장한 Z세대를 두고 그동안 무기력하거나 직업적 야망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제기돼 왔다.
그러나 최근 연구들은 이러한 시선에 상당한 편견이 섞여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비관적인 인식이 형성된 배경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베자는 설명했다.
베자는 Z세대가 이제 본격적으로 성인 사회의 주요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떤 삶을 원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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