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Folha de S.Paulo)는 브라질 연방정부와 상파울루 주정부 대표단이 3일 오후 부지 무상 양도 계약에 서명한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무단 점유지에 살던 약 850가구의 재정착 합의가 마무리된다. 주정부는 이곳에 건립할 공공 공원의 초기 계획과 조감도도 공개했다.
이주는 양측 정부가 가구당 25만 헤알(R$·연방 18만, 주 7만)의 주택 구입 보조금 지원에 합의하면서 2025년 4월 시작됐다. 아파트 입주를 기다리는 가구에는 월 1천200헤알의 주거 보조금도 지급된다. 현재 부지 내 건물은 거의 모두 철거됐다.
두 진영은 이주 과정 내내 공방을 벌였다. 연방 정부 측은 상파울루주 정부가 이 지역에서 강압적인 경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주정부 측은 연방정부의 부지 양도 지연 탓에 이 빈민가를 거점으로 삼은 마약 밀매 조직 소탕이 어려워졌다고 반박했다.
취약계층 일부가 기본 서류 발급에 어려움을 겪는 등 관료적 절차도 이주를 지연시켰다. 이주 합의 이전 거주 사실을 증명하려는 가구도 최소 3가구 남아 있다.
브라질 국영은행인 카이샤 에코노미카 페데랄(Caixa Econômica Federal) 에 따르면 양도 계약에는 에스테르 두에키(Esther Dweck) 연방 관리혁신부 장관과 마르셀루 브랑쿠(Marcelo Branco) 상파울루주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이 서명한다.
브랑쿠 장관은 폴랴와 인터뷰에서 공원이 들어서면 부지 재점유를 막을 수 있다며 “연방정부 소유 부지에서 주민들이 조직범죄의 지배를 받으며 사는 것은 부당하다는 점을 연방정부에 설득해 낸 우리의 목표가 달성됐음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이뉴 공원’ 설계안은 주택도시개발공사(CDHU) 기술팀이 이미 수립했다. 설계안에는 녹지, 보행자·자전거 도로, 스케이트 파크 등 레저 시설과 조경 계획이 담겼다. 주정부는 공원을 먼저 조성한 뒤 신설 철도역을 단계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는 산타 세실리아(Santa Cecília)와 봉헤찌로(Bom Retiro)의 경계 지점인 엔지녜이루 오를란두 무르제우(Engenheiro Orlando Murgel) 고가교 아래에 있으며, 수도권 철도 7호선 루비선, 8호선 다이아몬드선, 11호선 코랄선 선로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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