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한인타운발전회에 따르면, 23일~24일 축제 기간 동안 상파울루 찌라덴치스(Tiradentes)역 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사물놀이, 태권도, 합창, K-팝 공연과 먹거리 장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틀간 이어졌다.
이번 행사에서 눈길을 끈 것은 세종합창단(단장 이정근)의 무대였다. 40명의 순수 브라질인 단원으로 구성된 세종합창단은 2년간 연습한 한국어로 전통 가곡과 아트팝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브라질 학생들로 구성된 ‘가야금병창단’ 역시 전통 선율을 선보이며 한류의 깊이를 증명했다.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도 이어졌다. 첫날은 ‘한울림 사물놀이’의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수지라인댄스, 어머니합창단의 화음, 리베르다지 체육관의 태권도 시범이 이어져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튿날에는 노인회 노래교실 어르신들의 무대와 루스 라인댄스, 한울림 색소폰팀이 주말 오후를 장식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제14회 K-POP 페스티벌’이었다. 주브라질한국문화원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브라질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는 총 52개 팀이 참가했다. 예선을 통과한 최종 10개 팀이 결선 무대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며, 객석은 팬들의 응원 열기로 뜨거웠다.
특히 이번 축제는 ‘비라다 쿨투랄’ 역사상 최초로 K-팝 아이돌 그룹이 공식 프로그램 무대에 올라 큰 화제를 모았다. K-팝 보이그룹 ‘1VERSE’는 이틀간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축제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대 밖에서는 30여 개의 부스가 참여한 먹거리 장터가 운영돼 한식을 비롯한 다양한 K-푸드를 선보였다. 행사 기간 중 갑작스러운 비로 관람객이 일시 줄어 부스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한인타운발전회와 자원봉사자들의 빠른 대처 덕분에 행사는 안전하게 마무리됐다.
한 참가자는 “보이는 무대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노력이 더 소중하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브라질 속에서 한국 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고 동포 사회의 위상을 알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발전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봉헤찌로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한인 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알리겠다”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문화 행사와 지역 연계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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