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김인호 경찰영사, 박성근 교육원장, 김순준 한브장학회 회장, 권홍래·제갈영철·박대근 고문, 고우석 한인타운 발전회장, 황신학 안디옥교회 목사, 장학생 및 학부모와 장학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에서는 총 30명의 장학생에게 2분기 장학금이 수여됐으며, 김순준 회장이 준비한 버거킹 쿠폰도 장학생 전원에게 제공됐다.
김순준 회장은 “이 장학금이 여러분의 학업과 꿈을 이어가는 데 힘이 되길 바란다”며 “장학회는 항상 여러분 곁에서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호 경찰영사는 논어의 ‘학’자를 인용해 “장학금은 단순한 경제적 지원이 아니라 세대 간 유대와 문화 전승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훗날 후배들에게 같은 나눔을 실천하는 선순환의 주역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조 씨는 “어릴 때 TV에 한국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내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아 꿈을 마음속에 접어뒀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지만 전혀 맞지 않았다고 고백한 그는 “하고 싶은 것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은 것이 유일한 후회”라고 했다.
전환점은 ‘경험 없어도 되는 아시아계 여배우 구함’이라는 소식이 WhatsApp을 통해 전해지면서 찾아왔다. 조 씨는 HBO Max가 제작한 브라질 최초의 K팝 드라마 ‘옷장 너머로’에서 첫 번째 캐릭터 ‘캐롤’ 역을 따냈다. 이후 글로보(Globo) 방송국 저녁 연속극 ‘볼타 포르 시마(Volta por cima)’에까지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조 씨는 브라질 방송계에서 아시아계 배우로서 겪었던 한계와 이를 극복한 과정을 소개하며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지며 많은 문이 열리고 있지만, 기회를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배우를 꿈꾸는 청년들을 향해 “거절당하는 것에 상처받지 않는 굳건한 멘탈과 ‘나’라는 사람의 색깔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수”라며 “작품은 결코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기에 스태프와 동료를 존중하는 겸손함과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자녀의 진로를 걱정하는 학부모들을 향한 현실적인 조언도 이어졌다. 조 씨는 “배우라는 직업은 체력적 한계와 불규칙한 수입 등 현실적인 고충이 따르지만, 스크린을 통해 누군가에게 위로와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큰 보람이 있다”며 “자녀가 간절히 원한다면 작은 경험부터 부딪혀 볼 수 있도록 한 번쯤 믿고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조 씨는 “직접 부딪혀보지 않고는 그 일이 나에게 맞는지 알 수 없다”며 “유튜브, 인공지능, 소셜미디어를 즐기는 데만 쓰지 말고 자신의 관심사를 탐구하는 데 적극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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