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동물단백질협회(ABPA)는 중동 갈등의 여파로 운송비와 부자재 가격이 치솟아 계란, 닭고기, 돼지고기의 소비자 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디젤 가격 상승으로 육상 화물 운임이 최대 20% 뛰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 갈등으로 플라스틱 포장재 수급에도 차질이 생기며, 관련 비용이 이미 최대 30% 급등한 상태다.

이번 가격 인상 압박은 최근 브라질 내 불고 있는 ‘단백질 붐(boom)’에 따른 수요 급증과 맞물려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ABPA에 따르면 지난해 브라질 국민 1인당 계란 소비량은 287개로, 전년 대비 6.7%, 2015년 대비 무려 33.4%나 증가했다.
물가 지표에서도 이러한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IPCA)를 보면, 지난 2월 계란 가격은 전월 대비 4.55% 오르며 반등세를 보였다. 최근 12개월 누적 기준 10.79% 하락했던 것과 대조적인 수치다. 반면 같은 달 돼지고기(-1.21%)와 통닭(-0.29%)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

브라질 농업연구공사(Embrapa)의 엘시우 피게이레두 연구원은 “계란 소비를 기피하던 인식이 사라진 후, 운동을 즐기는 이들을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특히 사순절 기간에는 육류 대체 소비뿐만 아니라 파스타, 케이크 등 가공식품용 수요도 함께 폭증한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일조량이 짧아지는 사순절 기간(12~6월)에 계란 생산량이 감소하곤 했다. 하지만 현재는 산업형 농업의 발달로 조도를 인공적으로 통제해 생산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계란 총생산량은 622억 개로 전년 대비 7.9% 증가하는 등 공급 자체는 안정적인 상황이다.
한편, 피게이레두 연구원은 과거 조류 독감이 가격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수출에 일부 타격이 있었으나 곧 재개되었고, 관련 문제는 이미 해결됐다”며 선을 그었다.
이번 사태는 중동 갈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파급력이 단순히 연료비 상승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식품 외에도 의약품, 전자제품, 비료 등 전방위적인 제품군이 가격 인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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