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정부는 자국 철강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의 철강 수입에 쿼터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고 브라질 현지 매체에서 23일 보도했다. 이 결정은 중국의 저가 철강 제품으로 인해 자국 산업이 타격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이루어졌다.
브라질 개발산업통상서비스부에 따르면, 쿼터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25%의 세금이 부과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현재 관세 수준의 두 배에 해당한다. 더불어,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평균 수입량보다 30% 이상 증가한 제품에 대해서는 더 높은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이러한 조치는 중국이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가의 철강 제품을 브라질 등 중남미 국가로 수출하여 현지 산업에 압력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이로 인해 브라질은 자국 철강 생산업체를 보호하면서도 중국과의 경제적 관계를 유지하는 딜레마에 직면하고 있다.
브라질 뿐만 아니라 칠레와 콜롬비아 등 다른 중남미 국가들도 이러한 불공정 무역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국제적인 무역 환경에서 자국 산업의 안전을 보장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 할 수 있다.
브라질의 중국산 철강 및 철광석 총수입액이 상당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조치가 브라질 경제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