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브라질 매체 G1 보도에 따르면, 바스또스(Bastos) 출신의 쌍둥이 남매 마테우스 시다와 카밀라 시다가 각각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와 코넬 대학교에 최종 합격했다.
주변에서는 이들의 성과를 ‘천재성’ 덕분으로 여기지만, 남매는 “우리는 천재가 아니라 그저 자리에 엉덩이를 붙이고 묵묵히 공부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매체는 이들 남매가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로 ▲스마트폰 없는 유년 시절과 독서 습관 ▲조기 언어 교육 ▲주산 및 과학 올림피아드 활동 ▲지역사회에 대한 보답 정신 등을 꼽았다.
◇ 15세에 첫 스마트폰…요람에서부터 하루 한 권 독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철저한 스크린 노출 제한이다. 남매는 15세가 되어서야 처음 휴대전화를 가졌다. 치과의사와 농학자인 부모는 전자기기 대신 아기 침대 주변에 동화책을 흩어 놓아 자연스럽게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마테우스는 “어머니는 가상 세계에 반대하는 입장이셨다”며 “팬데믹 기간에만 판타지, 공상과학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5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고 밝혔다. 보드게임과 카드게임 역시 남매의 자기 통제력과 전략적 사고를 기르는 데 일조했다.
◇ 병상에서 깨친 포르투갈어와 영어…2~3세 조기 교육
남매의 조기 교육은 위기 속에서 빛을 발했다. 카밀라가 2살 때 백혈병으로 8개월간 입원하자, 어머니는 이 시기를 오히려 배움의 기회로 삼았다. 병실의 카밀라와 집에 있는 마테우스 모두에게 직접 글을 가르쳤다.
그 결과 남매는 2세 무렵 포르투갈어를 읽고 3세에 영어를 뗐다. 특히 영어는 정규 교육 대신 각기 다른 도시에 거주하는 3명의 개인 교사를 통해 다양한 발음과 학습 방식을 익히게 했다.
◇ 주산·올림피아드 통한 건강한 경쟁…일본 이민 문화의 영향
주산과 과학 올림피아드 참여도 두뇌 회전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들은 대만과 일본까지 건너가 주산 대회에 참가했으며, 지역 학교에 교재가 부족하자 어머니가 직접 내용을 독학해 아이들을 지도하기도 했다.
‘계란의 수도’로 불리는 바스또스는 일본 이민 문화가 짙게 남아있는 곳이다. 이곳 특유의 “받은 것을 사회에 보답해야 한다”는 공동체 의식은 남매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남매는 치열한 학업 중에도 지역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는 자원봉사를 진행했다.
카밀라는 “내륙 지역의 든든한 지원망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해외에서 배운 지식을 향후 브라질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용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도 남매는 야구, 댄스, 비치 테니스 등 꾸준한 스포츠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쌍둥이 남매의 명문대 합격으로 이들 가문의 남다른 교육 환경도 현지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사촌들은 각각 미시간대와 노트르담대에, 친누나는 아인슈타인 의과대학(Albert Einstein)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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