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가 널리 퍼지면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19가 다시 대유행 상황으로 빠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브라질의 경우 검사가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아 확진자 증가세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고 브라질 매체들이 9일 보도했다.
마르셀루 케이로가 보건부 장관은 이달 안에 신속 진단키트 2천820만 개를 지방 정부에 공급하겠다고 밝혔으나 검사 부족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오미크론 확산 이후 상파울루 등 대도시 약국에서는 코로나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진단키트 부족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오미크론 때문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울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유명 감염병학자인 미게우 니코렐리스는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3월 말께 하루 확진자가 130만 명대에 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과학기술·공공보건 연구기관인 오스바우두 크루스 재단(Fiocruz)의 마르가레치 다우코우무 연구원은 “마스크 사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오미크론 감염에 노출되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감염자는 지난 7일 기준 359명이며 의심 사례로 분류된 사람은 708명이다. 사망자는 1명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