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자유당·PL) 상원의원이 연방대법원(STF)의 출국금지 명령에도 미국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인사는 보우소나루가 미국에 도착했으며, 이번 이동을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주도했다고 주장했다.
27일 브라질 국영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전 미국 관광부 차관인 시몬 레비(Simón Levy)는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보우소나루가 미국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밝혔다.
레비는 이번 이동이 루비오 국무장관의 주도로 이뤄졌으며, ‘알바 작전(Operação Alba)’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보우소나루의 입국 여부나 루비오 장관의 관여 사실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보우소나루의 측근과 미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그의 미국행을 보도했다. 다만 정확한 도착 장소와 시각, 동행자 및 정치적 망명 신청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우소나루는 지난 25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 결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대선 다음 날인 26일 알레샨드리 지모라이스 연방대법원 대법관은 보우소나루의 출국을 금지하고, 24시간 이내에 일반 여권과 외교관 여권을 연방경찰(PF)에 제출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조치는 보우소나루와 변호사 윌레르 토마스(Willer Tomaz)가 연루된 자금세탁 및 불법 해외송금 의혹 수사와 관련된 것으로, 두 사람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보우소나루는 26일 공개한 영상에서 브라질을 떠날 생각이 없으며 여권을 제출하고 수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여권을 제출하지 않았고, 연방경찰은 두 여권을 모두 무효화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언론 인포바에(Infobae)는 보우소나루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넘어 푸에르토이구아수에서 미국행 전용기에 탑승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당국은 그의 공식 입국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이 조사한 전용기의 비행계획에서도 보우소나루 가족의 이름은 확인되지 않았다.
브라질 연방경찰 관계자 역시 보우소나루가 정식 출입국 심사 절차를 통해 출국한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현재 복수의 언론이 보우소나루의 미국행을 보도하고 현지 도착 주장까지 나왔지만, 미국 정부의 공식 확인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확한 이동 경로와 출국금지 명령 이후 해외로 이동한 경위, 미국 정부의 지원 여부 등은 추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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