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이집트에서 ‘외설적 행위’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난 브라질 인플루언서 2명이 22일 밤 귀국한다. 두 사람은 석방 이후에도 현지 사법 절차를 밟게 된다.
22일 브라질 매체 G1에 따르면 ‘말레볼라’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리아나 아우베스와 친구 브루나 메르카텔리는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상파울루 인근 과룰류스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두 사람의 변호인인 조나타 카르발류 마투스가 귀국 일정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20일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게시한 뒤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이집트 당국은 두 사람이 공공장소에서 성적인 몸짓을 하고 행인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조회 수를 늘리기 위해 해당 영상을 촬영·게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두 사람은 체포 다음 날인 21일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변호인단은 정확한 보석금 액수를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2만∼4만 이집트파운드(약 2천∼4천 헤알)로 추정했다. 다만 다른 현지 매체들은 말레볼라 측 발표를 인용해 보석금이 11만 이집트파운드(약 1만 헤알)라고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이집트 내무부가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을 토대로 두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고 체포했다고 발표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공공장소에서의 외설적 행위와 공중도덕에 반하는 자료의 제작·유포 등을 처벌하고 있다. 다만 변호인단은 두 사람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가 적용됐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말레볼라는 인스타그램 팔로워 140만 명이 넘는 브라질의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다. 브루나 역시 트랜스젠더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집트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성별 정체성을 부각하며 영상을 비판했다. 한 매체는 기사 제목에 트랜스젠더를 비하하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말레볼라는 22일 공개한 영상에서 구금 과정에서 모욕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성별 정체성이 체포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경찰의 대응을 비판했다.
카이로 주재 브라질 대사관과 이집트 현지 변호인단은 두 사람에 대한 영사 지원과 법률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
마투스 변호사는 현지 법률과 관련 국제조약을 준수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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