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공개된 다타폴랴(Datafolha) 조사에서 1차 투표 지지율은 룰라 대통령 40%, 플라비우 의원 36%였다. 격차는 4%포인트로, 두 후보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2%포인트를 적용하면 경계에서 맞닿는다.
결선투표 가상대결에서는 룰라 대통령 47%, 플라비우 의원 45%로 오차범위 안이었다. 조사는 22∼23일 전국 유권자 2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다른 조사에서도 혼전이 이어졌다. 포데르360이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비교한 결과, 결선에서 앞서는 후보는 조사기관마다 달랐다. 다만 조사 시기와 방식이 달라 수치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
지지층은 지역·소득·종교에 따라 갈렸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대도시권 지지율은 룰라 대통령 42%, 플라비우 의원 33%였지만, 내륙 지역에서는 두 후보 모두 38%였다.
월 가구소득이 최저임금의 2배 이하인 유권자층에서는 룰라 대통령이 46%로 플라비우 의원의 32%를 앞섰다. 반면 2배 초과∼5배 이하에서는 플라비우 의원 40%, 룰라 대통령 34%로 나타났다.
가톨릭 유권자층에서는 룰라 대통령 45%, 플라비우 의원 33%였다. 복음주의 개신교 유권자층에서는 플라비우 의원이 47%로 룰라 대통령의 27%를 웃돌았다. 세부 집단별 오차범위는 전국 조사보다 크다.
선거 막판에는 생활물가가 다시 쟁점이 됐다. 9월 물가 선행지표인 IPCA-15는 전월 대비 0.70% 올라 8월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 달 연속 내렸던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품 가격도 0.38% 상승했다. 토마토와 쌀, 육류 등 주요 식품값이 오르면서 가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
후보들의 경제 공약에 대한 검증도 이어지고 있다. 금융시장이 여론조사와 물가, 국제유가를 주시하는 가운데 차기 정부의 지출·국가채무 관리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폴랴 지 상파울루는 플라비우 의원 캠프가 국내총생산(GDP)의 1.5% 규모 재정조정과 국가채무를 고려한 새로운 지출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충분히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플라비우 측은 정부 규모와 지출 축소를 정부 운영 계획에 담았으며, 집권하면 세부 방안을 구체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룰라 대통령은 사회복지 확대와 온라인 도박 규제 강화를 내세우고 있다. 브라질 언론은 룰라 정부가 25일 온라인 도박 금지와 운영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등을 담은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일부 조치는 의회 입법이 필요해 실제 시행 여부와 범위는 향후 논의에 달려 있다.
다음 달 1일에는 TV글로부가 1차 투표 전 마지막 대선 후보 토론을 연다. 룰라 대통령 측은 참석 여부를 검토 중이다. 플라비우 의원 측은 룰라 대통령이 참석하면 토론에 나서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두 후보 모두 참석을 확정하지 않았다.
1차 투표는 10월 4일 실시된다. 대통령·주지사 선거에서 유효표의 과반을 얻은 후보가 없으면 같은 달 25일 결선투표가 열린다. 투표시간은 브라질리아 시간 기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근소한 지지율 격차 속에 두 후보는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부동층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경제·복지 공약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검증도 투표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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