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경축식에는 채진원 주상파울루총영사와 김범진 브라질한인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김건숙·성상우·신봄메 씨를 비롯해 한인사회 주요 단체장과 동포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박주성 한인회 부회장의 사회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독립유공자 후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채 총영사가 대독한 경축사에서 지난 81년을 “불가능을 하나씩 지우며 우리가 되찾은 빛을 더 크게 키워온 역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새로운 광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제질서가 크게 바뀌는 상황에서 세계가 필요로 하고 다른 나라가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국가의 자원과 역량을 재배치하고 성장 거점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한편, 미래 투자를 통해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기회의 사다리’를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독립유공자에 대한 예우 강화 방침도 제시했다. 생존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과 포상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친일 반민족 행위자가 부당하게 축적한 재산을 조사·환수해 역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회장은 “우리 민족의 힘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끈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선조들은 나라의 자유를 되찾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식민 통치 아래에서 조국의 독립과 자유를 말하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이었다”며 독립운동가뿐 아니라 그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던 희생에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회장은 김요진 고문이 한인회장을 맡았던 2017년 상파울루시가 8월 15일을 공식 기념일인 ‘한국문화의 날’로 지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정 이후 한국문화의 날 행사가 광복절 당일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오전에는 한인 동포들과 광복을 기념하고, 오후에는 브라질 시민들에게 포르투갈어로 광복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게 됐다”며 “한국의 역사와 광복의 의미를 브라질 사회에 알릴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인 동포들에게 “선조들이 포기하지 않았던 용기와 끈기를 기억하고 브라질에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살아가자”며 “한국인이라는 자긍심과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자녀들에게도 전해 달라”고 당부했다.
기념사에 이어 재브라질한인어머니합창단(회장 이경숙·지휘 김수철·반주 김신자)이 축하공연을 펼쳤으며, 참석자들은 ‘광복절 노래’를 함께 불렀다.
경축식은 만세삼창으로 마무리됐다. 채진원 총영사와 김범진 한인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김건숙·신봄메 씨 등이 무대에 오른 가운데 조복자 노인회장이 “대한독립 만세”를 선창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세 차례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광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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