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엘니뇨가 전기요금을 직접 올리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강수량과 기온, 하천 유량, 전력 수요를 바꿔 발전 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전기요금에 미치는 영향이 유동적인 이유는 지역별 강수량 차이 때문이다. 수력발전소가 밀집한 유역에 비가 충분히 내리면 전력 공급 비용이 안정될 수 있다. 반대로 해당 지역에 가뭄이 들고 전력 수요까지 늘면 비용이 비싼 화력발전소를 가동해야 한다.
브라질에서는 같은 엘니뇨라도 남부에 폭우가 내리고 북부에는 가뭄이 발생할 수 있다. 남동부에서는 냉방기기 사용이 늘어 전력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2015년 하반기 브라질 국가통합전력망(SIN)의 전력 소비량은 5.3% 증가했다. 당시 저수지 유입량은 북부에서 평년의 58%, 북동부에서는 37%에 그쳤다. 반면 남부는 191%, 남동부·중서부는 109%를 기록했다.
전기요금을 좌우할 주요 요인은 화력발전소 가동 여부다. 수력발전에 필요한 유량이 부족하면 브라질 국가전력계통운영기구(ONS)는 전력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화력발전소를 추가로 가동할 수 있다.
화력발전은 수력발전보다 생산 비용이 높다. 관련 비용은 전력 거래가격과 운영 부담금에 반영된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전기요금 가산제나 이후 요금 조정을 통해 부담이 돌아갈 수 있다.
폭풍과 침수, 산불, 폭염에 따른 송전망 피해도 비용을 높일 수 있다. 송전선로나 변전소가 멈추면 전력이 충분히 생산돼도 정상적으로 공급하기 어렵다.
엘니뇨가 실제 전기요금에 미칠 영향은 강수 지역과 전력 수요, 저수지 수위, 화력발전 가동 규모, 송전망 상황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기후 예측과 전력 당국의 대응도 요금 상승 여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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