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브라질 경제 전문지 EXAME에 따르면 투자자문사 밸류 캐피털 어드바이저스(Value Capital Advisors)는 올해 최대 1억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에 도전할 잠재력이 있는 브라질 AI 스타트업 10곳을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포브스 브라질의 의뢰로 진행됐다.
다만 이들 기업이 실제로 1억달러 투자를 유치했거나 계약을 확정한 것은 아니다. 산업 성장성과 사업모델, AI 활용도 등을 토대로 향후 대규모 투자 유치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추린 것이다.
목록에는 고객 상담, 농업 금융, 디지털 신원 확인, 의료비 감사, 물류 관리, 인사·급여 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블립(Blip)은 대화형 AI와 자연어 처리 기술로 기업의 고객 상담 업무를 자동화한다. 대기업 고객 응대 과정의 반복 업무를 줄여 상담 효율을 높이는 것이 핵심 사업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나그로(Nagro)와 트라이브(Traive)가 선정됐다. 나그로는 AI로 농촌 신용대출 심사 시간을 단축하고, 트라이브는 위성사진과 기후·경제 자료를 토대로 농업 관련 금융 위험을 평가한다.
디지털 신원 확인 기업 아이디월(idwall)은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 기술로 이용자 신원을 확인하고 실시간 금융사기를 막는다. 법률기술 기업 엔터(Enter)는 다수의 유사 소송과 법률 사건 처리에 AI 에이전트를 적용해 사건 관리와 반복적인 법률 업무 부담을 줄인다.
의료 분야에서는 이자 사우지(Isa Saúde)와 아르보(Arvo)가 포함됐다. 이자 사우지는 머신러닝으로 가정 방문 의료와 재택진료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아르보는 의료비 청구 내역에서 부당 청구와 이상 거래, 사기 가능성을 찾아낸다.
물류 분야의 코블리(Cobli)는 차량 운행 자료를 분석해 기업의 차량 관리와 운행 안전을 지원한다. 로그코멕스(Logcomex)는 수출입과 국제무역 자료를 AI로 정리해 수입·수출업체의 의사결정을 돕는다. 인사관리 기술 기업 타코(Tako)는 AI 에이전트에 급여 계산과 관련 행정 등 인사 업무를 맡기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ME는 이들 기업이 소비자 대상 범용 AI 서비스보다 각 산업의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한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짚었다. 새 생성형 AI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대신 기존 AI 기술로 사기 방지와 신용평가, 자료 분석, 반복 업무 자동화 등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들 스타트업이 뛰어든 의료·농업·물류·금융은 시장 규모가 크고 업무 효율 개선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큰 분야다. 작은 비용 절감이나 처리 속도 개선도 기업 고객에게는 상당한 재정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업계에서는 브라질 AI 투자시장의 관심이 기술 자체보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사업모델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는 해당 산업의 전문지식과 양질의 자료를 확보하고, AI 기술을 고객사의 기존 업무 체계에 안정적으로 접목하는 능력이 스타트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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