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브라질 언론 G1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오피니언에 실린 질리언 테트의 칼럼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테트는 해당 칼럼에서 수개월간 이어진 양국 간 외교적 긴장이 해소된 점을 언급하며 “쉬운 말로 하자면, 룰라가 이겼다”고 단언했다.
그는 특히 지난 8월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제품에 대해 최대 50%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가 이를 철회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한 밈(meme)인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라는 조롱 섞인 약어를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무장관과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회담 직후 커피, 소고기, 카카오, 과일 등 200여 개 브라질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계획을 백지화했다. 직전 주 200개 식품 품목 관세 인하에 이어 예외 품목이 확대되면서 대다수 브라질산 제품이 기존의 정상 세율을 적용받게 된 것이다.

그러나 FT는 룰라 대통령이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적으로 대응했다”며, 이러한 강경한 태도가 결과적으로 룰라 대통령의 국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테트는 이번 사례가 다른 국가들에 세 가지 중요한 교훈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첫째는 백악관이 생계비 상승 압박과 여론 변화에 민감하다는 점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과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농산물 관세 후퇴는 정치적으로 유리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다.
둘째는 “괴롭히는 자(bullies)는 힘에 반응한다”는 원칙이다. 테트는 중국이 이를 입증한 데 이어 브라질 역시 트럼프의 약점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대응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셋째는 백악관의 행동을 분석할 때 전술과 목표를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결정은 지나치게 변덕스러워 예측이 어렵지만, 각종 공격적 수사와 급격한 태세 전환은 ‘거래 중심의 세계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술적 행동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테트는 관세 철회 역시 이러한 패턴의 연장선에 있으며, 백악관이 상황 변화에 따라 “당황하지 않고” 입장을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칼럼 말미에서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본성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정책 혼선 속에서 ‘신호(signal)’와 ‘소음(noise)’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왕들은 겉으로 보이는 것만큼 전지전능한 경우가 드물다”는 문장으로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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