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사회보장국(INSS)이 연금 수급자 및 연금 생활자를 대상으로 부당하게 공제된 금액을 대규모로 반환하며 사기 의혹에 대한 후속 조치에 나섰다.INSS는 9일 발표를 통해 총 2억 9,269만 9,250.33 헤알을 오는 5월 26일부터 6월 6일 사이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NSS에 따르면 이번 반환 대상은 지난 4월 급여 지급이 완료된 이후 노조나 협회에 의해 회비 명목으로 공제된 금액이다. INSS는 해당 금액을 사전에 차단했으며, 5월 급여에 포함하여 수혜자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INSS는 과거 부당 공제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는 약 9백만 명의 연금 수급자 및 연금 생활자에게 13일(화)부터 개별 통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혜자들은 통지를 통해 해당 공제가 본인의 동의 없이 이루어진 것인지 확인하고 환불 절차를 밟게 된다. INSS는 통지가 공식 앱인 “Meu INSS”를 통해서만 이루어지며, 전화나 문자 메시지 등 비공식적인 수단을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의는 135번 콜센터로 하면 된다.
통지 다음 날부터 수혜자들은 “Meu INSS” 앱 또는 135번 콜센터를 통해 어떤 협회가 얼마의 금액을 공제했는지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환불 대상은 2020년 3월 이후 지난 5년간 발생한 부당 공제액이다. 다만, INSS는 4월 이전의 부당 공제액에 대한 구체적인 환불 시작일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부당 공제에 대한 이의 제기 시스템은 기한 없이 운영된다. INSS는 새로운 사기 피해를 막기 위해 수혜자들이 중개인을 통하지 않고 반드시 본인이 직접 INSS와 소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필요시 135번 콜센터를 통해 INSS 공무원의 도움을 받아 “Meu INSS” 앱에 접속할 수 있다.
수혜자는 부당 공제 사실을 신고할 때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어떤 협회로부터 얼마가 공제되었는지만 알리면 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INSS 시스템이 자동으로 해당 협회에 대해 반환을 청구하며, INSS가 수혜자를 대리하여 문제를 해결한다.
협회는 수혜자와의 계약 관계(가입 증명, 공제 동의, 신분증)를 증명하기 위해 영업일 기준 15일의 기한이 주어진다. 이를 증명하지 못할 경우, 협회는 영업일 기준 15일 이내에 INSS에 해당 금액을 반환해야 하며, INSS는 추가 지급을 통해 수혜자에게 이를 전달한다. 협회가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해당 사건은 연방 법무부(AGU)로 이관되어 법적 절차를 통해 환수 조치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