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방중의 핵심 목표는 대중 무역 확대,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그리고 수출 품목 다변화다. 브라질은 이미 중국이 최대 교역국이자 가장 중요한 수출 대상국이라는 점에서 경제 협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브라질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중국은 브라질 전체 수출의 28%를 차지했으며, 브라질의 무역수지 흑자 중 41.4%가 대중국 교역에서 나왔다.
브라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이후 강화된 미국 주도의 보호무역 기조 속에서 중국의 해외 제품 수입 확대 정책을 새로운 경제 도약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미중 무역 갈등 이후 중국이 공급망 다변화에 나서면서 브라질의 주요 수출품인 농축산물과 원자재의 대중국 수출이 더욱 늘어날 수 있는 유리한 여건이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브라질 정부는 미국의 반발 가능성을 의식해 중국이 주도하는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룰라 대통령의 이번 방중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미중 갈등 속 브라질의 외교적 균형추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브라질의 대중국 수출은 대두, 쇠고기·가금류, 셀룰로스, 설탕 등 1차 산품에 편중된 구조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방중을 계기로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중국 투자 유치를 적극 모색하고 수출 품목 다변화를 위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후이 코스타 브라질 내무부 장관은 최근 방중 기간 에너지 분야 중국 기업 대표들과 만나 브라질 내 투자 확대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더 큰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브라질 측의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바그너 파렌테 제툴리오 바르가스 재단(FGV) 교수는 “중국 시장은 브라질과 달리 중앙정부가 무역을 강하게 통제하는 특성이 있다”며 브라질 제품의 위생 및 식물 검역 기준을 중국에 맞춰 조정하고 중국 국영 무역기업들의 수입 물량 재배치를 이끌어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자르 베르구 브라질리아대(UnB) 경제학 교수는 “설령 미국이 견제하더라도 현재는 브라질이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결정적인 기회”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중국과의 협력은 브라질에 장기적으로 전략적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다만, 중국 측은 브라질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해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돼 협상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브라질 정부는 내년 7월부터 전기차 수입 관세를 단계적으로 최대 35%까지 인상할 계획이지만, 파렌테 교수는 “중국이 관세 인상 이전에 브라질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브라질도 일정 부분 양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해 관련 협상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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