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탁구계의 유망주 심준(ATEMEL/ACEL Londrina-PR 소속)이 지난 27일(토) 히오데자네이루에서 열린 TMB 플래티넘 사이클 II 대회에서 남자 앱솔루트 A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결승에서 심 선수는 헨리크 노구티를 상대로 5세트까지 이어진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하며 귀중한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서울에서 태어나 브라질로 귀화한 심준 선수는 현재 브라질 탁구계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랭킹 10위에 올라섰다. 특히 헨리크 선수와의 결승전은 두 선수의 오랜 우정과 경쟁심이 녹아든 뜨거운 승부로 팬들의 가슴을 울렸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랠리가 이어지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특히 4세트는 무려 26점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헨리크 선수가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마지막 5세트에서 심 선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1-8로 승리를 거두고 감격적인 우승을 확정지었다.
심 선수는 조별 예선부터 결승까지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으며, 준결승에서는 킴 이와사키 선수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심 선수는 “정말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오랫동안 파트너로 지내왔고, 헨리케는 저에게 형제 같은 존재이다. 제가 예상했던 대로 정말 멋진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특히 3세트의 승리가 중요한 분기점이었다고 강조하며,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상대 선수의 빠른 공에 맞서 버티고 집중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힘든 경기를 극복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심 선수는 팬들과 가족, 코치 등에게 감사를 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