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대건한글학교(교장: 우승화)가 봉헤찌로에 소재한 아이고(AIGO) 한국서점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한 한국어 학습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대건NEXT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학교의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 커뮤니티의 문화 공간을 활용하여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행사는 ‘달 샤베트’와 ‘굴러굴러’라는 한국 그림책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포어와 한국어 순차통역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거나, 중요한 부분에 한국어를 효과음처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언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5월18일부터~25일까지 2주간 실시 된 이번 행사에는 총 80여 명의 1단계(4-9세) 대건 한글학교 재학생들이 참여했다. 황야라 아이고(AIGO) 공동대표가 낭독을 맡았으며, 브라질의 뮤지션이자 예술 교육자인 Nina Neder가 배경 소리와 음악을 연주했다. 행사는 사전에 준비된 만남을 통해 책의 스토리를 분석하고 공연을 준비하여 시작되었다. 이는 아이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놀이로 시작하여 본 공연과 함께 악기 소개와 연주 체험으로 이어졌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자유 시간을 통해 책을 골라 읽을 수 있었으며, 공연자들과 교사들은 학습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학습을 돕는 학습코칭의 형태로 마무리되었다.
이어지는 6월 말에는 ‘굴러굴러’의 브라질 번역출판을 기획한 Editora Cai Cai 출판사와의 협조를 통해 종이접기 수업이 연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책에 등장한 인물들을 더 깊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