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고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한국 내 개봉과 동시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상영된다.
상파울루 해외 상영위원회는 1월 20일(토) 오후 1시와 4시에 상파울루 한인타운 봉헤찌로 소재 상파울루 주립문화원 내 극장(R.Tres Rios 363)에서 영화 ‘길위에 김대중’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길위에 김대중’은 민주주의를 향한 험하고 고독한 길위에 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필사의 발걸음과 그의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그려냄으로써, 대통령 김대중의 숨겨진 진면목과 함께 대한민국의 현재와 내일을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상고를 나와 사업을 하던 김 전 대통령이 정치의 큰 꿈을 품고 서울로 올라와 군사독재에 항거한 정치 역정을 다룬다. 1987년 6·29 선언으로 활동의 자유를 얻은 그가 16년 만에 광주를 방문하는 데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전 인터뷰와 당시의 역사적 영상, 그리고 주변 인물들의 증언 등을 통해 그의 삶과 업적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과 투쟁 정신, 그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노력 등을 조명함으로써, 그가 한국 근현대사에 남긴 위대한 발자취를 되짚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상파울루 해외 상영위원회 측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화와 한반도 평화의 상징적인 인물”이라며 “그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업적을 되새기고, 이를 계기로 브라질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