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현지 학교에서 처음으로 한식이 정기 급식 메뉴로 제공된다.
코트라(KOTRA) 상파울루무역관은 7일 상파울루 소재의 에비뉴스 상파울루(Avenues Sao Paulo) 사립학교에서 한식이 정기 급식 메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한식 급식 정기 공급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에비뉴스 학교에서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교내 한국문화클럽 소개 및 한식 급식 시식, 한인 학생 및 학부모들과의 대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에스테르 황 입학팀 교직원은 “전교생 약 1천200명 중 한국 학생들이 약 70명 정도 되는데, 이 학생들이 한국 음식을 적극적으로 요청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유일하게 한식만 정기적으로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닭볶음탕이 현지 학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은 브라질 내 K푸드 사업 확장을 위해 지난 8월 현지의 한식 셰프와 함께 처음으로 에비뉴스 학교에 일시적으로 한식 급식을 제공한 바 있다. 당시 학생들 및 교직원,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어 이번에 정기 메뉴로 성사됐다고 한다.
또한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은 이번 급식 공급 성사를 계기로 소덱소(SODEXO) 등 현지 대형 식자재·급식 공급 업체와 협력해, 브라질을 포함한 중남미 국가의 학교 및 기업에 한국 식자재 공급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브라질은 세계에서 7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이며, 한국과는 1959년 수교 이후 지속적으로 경제, 문화, 인적 교류를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브라질 내 한식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한식 급식 정기 공급은 이러한 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브라질 내 한국 문화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 음식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친숙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사업은 브라질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식자재 업체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코트라 상파울루무역관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소덱소 등 현지 대형 식자재·급식 공급 업체와 협력해 브라질 및 중남미 국가의 학교 및 기업에 한국 식자재 공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는 한국 식자재 업체들에게 현지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