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동포사회 최대축제 제16회 한국문화의날 행사가 오는 8월19일(토)~20일(일) 양일간 찌라덴찌스 지하철역 앞 광장에서 개최된다.
한국문화의 날은 브라질 한인사회의 최대 축제 중 하나로, 한국 문화를 알리고 브라질 한인사회의 화합과 소통을 위한 행사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브라질 한인회(회장 권명호)에서는 이문희 한인회 부회장을 이번 행사 무대 총연출자로 내정을 하여 그녀를 중심으로 한국 문화의날 무대 공연 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문희 총연출자는 다년간의 이벤트 기획 및 연출 경험으로 해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구성하고 관객들에게 특별하고 감동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에서 이문희 총연출은 올해의 한국 문화의 날이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한인 이민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과 브라질과의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브라질 사회에 뿌리를 둔 한인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자신의 문화를 지켜나가는 중요성을 인지하고자 한다.
이 총연출은 행사의 주요 내용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며, 공연과 문화 체험 행사를 통해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행사에서 특별히 고려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다음은 이문희 총연출과의 일문일답.
– 한국문화의 날 행사의 주요 내용과 특징 그리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주실수 있을까요?
올해 한국 문화의 날 행사는 특별히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이한 기념 행사로 한국 문화의 다양성을 잘 표현하기 위해 다채롭게 구성됩니다. 공연으로는 태권도, 한국무용, 가야금병창, 한국음악, 사물놀이 등의 브라질 교민 단체 공연과 K-pop 커버댄스팀 공연, 그리고 한국 문화원에서 지원하는 한국 초청팀 공연으로 한국의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를 이루는 감동적인 무대가 펼쳐질 것이고, 한복 입어보기, 캘리그라피 이름 써주기 등의 문화 체험 행사는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 요소로 관심이 더해질 것이며, 거기에 풍성한 먹거리 장터로 인해 행사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입니다.
새로운 시도로는 “초대형 비빔밥 퍼포먼스” 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식 문화를 소개합니다. 대한 노인회에서 맡아 수고해주시며 개막식 마지막 하이라이트로 귀빈들이 함께 참여하는 형식의 신선한 이벤트가 될 것입니다. 이 밖에도 한인 이민 60년의 발자취가 담긴 한인 브라질 이민 60주년 기념 사진 전시회가 8월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시나요?
오늘날 한인 사회는 봉헤찌로와 브라질 사회에 깊이 관여할 만큼 성숙해졌습니다. 우리 자녀들이 비록 한국어보다 포르투갈어에 더 능숙하지만, 그들의 뿌리를 잊지 않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이 중요한 순간에, 제 16회 한국 문화의 날은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합니다. 그리고 다문화가 공존하는 브라질에서 정체성을 심어주는 중요한 역활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닐것입니다. 또한 과거에 우리를 환대해준 브라질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과 브라질의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이해하고자 행사에서 특별히 고려한 점이 있다면 설명해주세요.
한국과 브라질, 두 나라간의 역사나 문화와 환경이 다르니 문화적인 차이는 어쩔 수 없이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문화에 대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선 브라질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것으로 맞추어 브라질 사람들 입맛에 맞게 한국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고, 브라질 합창단과 한국 합창단이 협연을 하고, 한국 전통 악기로 브라질 음악을 연주하는 등의 공연으로 양국 간의 교류 기회의 장을 제공함으로 유대감을 형성하고자 합니다.
-한인회에서는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이번에 저희 한인회에서 개설한 제 16회 한국 문화의 날 (@festivalculturacoreana) 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매일 같이 홍보 게시물을 올리고 있고,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 Pyong Lee 를 비롯해 두명의 인플루언서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도움을 요청하였습니다. 참고로 Pyong Lee 는 2,500만명 이상의 소셜 네트워크 팔로워수를 보유하고, 2019 포브스지에서 “30 언더 30” 에도 선정된 바 있는 브라질 한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인플루언서 입니다.
올해에는 총영사관과 한인 공동체의 여러 단체에서 한인회가 대표로 참여하여 UPPER PR 이라는 홍보 및 대변 역활을 하는 전문 회사와 계약을 하고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TV, 라디오, 신문 등을 통해 한국 문화 및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홍보하고 전파를 촉진 시킬 것입니다.
그 밖에 한국 문화에 관심있는 브라질 사람들을 위해 한국 문화에 관계된 인플로언서들을 행사에 초대하여 교류할수 있는 팬미팅 형식의 자리를 따로 마련하여 많은 참여를 유도할 것입니다.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지원해주시는 협력자들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은데, 어떤 분들이 있나요?
제 16회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위해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을 비롯해 주 브라질 한국문화원, 노무라 시의원, 한인타운발전회, 코참에서 협력해주셨고, 한국의 재외동포청에서 후원하여 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공연에 참가해 행사를 빛내주실 공연팀들과 스탭진들, 그리고 체험행사를 도와주실 분들이 계십니다.
-한인회에서는 앞으로 어떻게 한국 문화와 브라질 사회와의 교류를 지속하고 발전시킬 계획이 있나요?
브라질 한인회는 여러 방면에서 지역 사회와 교류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경에 상파울루 대학교에서 한인 이민 60주년 기념 행사로 한인 브라질 이민 강좌회를 가졌고, 주 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주최로 “이민일기” 라는 이민자들의 생생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해서 여러 곳에서 방영하고 있으며, 사진 전시회 또한 8월에 개최됩니다. 그리고 매년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정기적으로 개최하여 많은 지역 사회 사람들에게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조만간 포어로 된 한인 이민 역사책을 발간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테마를 가지고 강좌회도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인회는 한국 문화와 브라질 사회와의 교류를 문화 활동을 통해 앞으로도 계속해서 지원할 것입니다. K-pop 이나 K-drama 에 열광하는 한류 팬들이 한국 문화를 찾아 축제에 온다는 것은 결국 두 나라가 교류하는 것으로 매우 특별한 일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화 활동을 Feira do Bom Retiro 또는 한국 문화를 브라질 사회에 알리는 여러 다양한 문화 단체나 그룹들이 노력하며 힘쓰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단체들과 협력하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귀를 기울이며 그들의 문화 활동을 지지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의 날 행사에 참여하는 교민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나 행사에 대한 초대 메세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한국문화의 날 행사는 브라질 사회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것에 목적을 두고 있지만, 모든 한국인을 위한 우리의 행사이기도 합니다. 브라질 한인회를 위한 행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행사입니다. 여러분의 자녀, 손주와 함께 우리의 뿌리를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남녀노소, 친구, 가족 모두가 함께 어울리며 소통하고, 음식을 맛보고,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며 우리 문화를 경험할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행사입니다.
한인 이민 60주년을 맞이하여 역사에 남을 60주년 환갑! 교민 여러분 모두를 잔치에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