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 대형 장난감 유통업체 히 해피(Ri Happy) 그룹이 고금리와 판매 부진으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8억2천740만 헤알 규모의 채무 재조정에 나섰다.
24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상파울루 제2파산·기업회생법원은 전날 히 해피와 계열사 5곳의 법원 외 회생절차 진행을 허가했다. 법원은 회생계획에 포함된 채무 관련 소송과 강제집행을 180일간 중단하고, 채권자 동의를 확보할 수 있도록 90일의 기한을 부여했다.
그룹은 코로나19 당시 매장 영업 제한의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이 늘고 소비까지 위축되면서 경영난이 심화했다고 설명했다.
히 해피는 2023년 은행 채무 2억9천200만 헤알의 상환 조건을 재조정했다. 그러나 브라질 기준금리인 셀릭(Selic)이 2025년 6월 연 15%까지 오르면서 채무 부담이 다시 커졌다.
그룹은 법원 제출 자료에서 연간 약 7천만 헤알에 달하는 원리금 상환 부담이 사업계획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판매 여건도 악화했다. 그룹이 인용한 시장조사업체 스캔테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장난감 판매는 15.5% 감소했다.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위축, 쇼피·알리익스프레스 등을 통한 저가 아시아산 제품 유입도 경영난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히 해피와 PB키즈 등을 운영하는 그룹은 직영점 204곳과 가맹점 88곳을 보유하고 있다. 연평균 순매출은 12억 헤알이며, 직접 고용 인원은 2천600명이 넘는다.
이번 법원 결정은 회생계획의 최종 인가를 의미하지 않는다. 각 계열사는 회생계획 대상 채권액의 과반에 해당하는 동의를 개별적으로 확보해야 한다. 이후 30일간의 이의 제기 절차를 거쳐 법원이 최종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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