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 브라질에서 탈모 치료에 쓰이는 미녹시딜과 두타스테리드 복제약의 올해 1∼9월 판매량이 각각 2024년 연간 실적의 두 배를 넘어섰다.
22일 CNN브라질에 따르면 미녹시딜 복제약 판매량은 2024년 45만3천800개에서 올해 1∼9월 92만800개로 102.92% 늘었다. 두타스테리드는 같은 기간 5만3천700개에서 12만3천 개 이상으로 129.66% 증가했다.
브라질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의약품산업협회(PróGenéricos)가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전체 관련 시장 규모도 상당하다. 브라질 제약업계 협회인 그루푸 파르마 브라질의 별도 조사에서 탈모 치료에 쓰이는 주요 성분의 올해 1∼9월 매출액은 4억9천480만 헤알로 집계됐다. 복제약과 오리지널 의약품을 합친 판매량은 1천230만 개였다.
온라인에서는 치료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은 고객을 위한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문진과 의사의 진료를 거쳐 약을 집으로 배송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진료 플랫폼 매뉴얼(Manual)의 창업자 호드리구 브루네치는 “고객의 약 17%는 치료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고, 13%는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만 알렸다”고 말했다. 치료 사실이 드러나지 않는 포장과 배송이 서비스 선택의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고객도 약 20%였다.
매뉴얼 고객 중 가장 흔한 유형은 상파울루주에 사는 18∼29세 중산층 남성이었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고객의 56%는 실제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점이 삶에 큰 부담이 된다고 답했다.
다만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탈모 진료 플랫폼 오멘스(Omens)의 피부과 전문의 알리니 에르탈은 “초기 효과는 보통 치료 시작 후 3∼4개월부터 느끼며, 더 뚜렷한 효과는 6∼12개월 뒤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약물 선택은 탈모 정도와 병력, 금기 사항에 따라 달라진다. 에르탈은 특히 먹는 미녹시딜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나 저혈압, 신장 기능 이상이 있는 환자에게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치료 결과는 탈모 정도와 진행 기간, 개인별 반응에 따라 다르다”며 “빠진 머리카락을 되찾는 것뿐 아니라 탈모 진행을 억제하고 남아 있는 모발을 유지하는 것도 치료의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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