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매체 UOL과 폴랴 지 상파울루, CNN브라질은 4일 이같이 보도했다.
브라질 연방선거법원(TSE) 집계 결과 자유당(PL) 플라비우 후보는 5천610만3천33표를 얻어 유효표의 47.03%로 1위를 차지했다.
노동자당(PT) 소속 룰라 대통령은 5천387만724표, 45.16%로 2위에 올랐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223만2천309표였다.
두 후보 모두 1차 투표 당선에 필요한 유효표 과반을 얻지 못하면서 승부는 오는 25일 2차 투표로 넘어갔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선거 직전 여론조사와 실제 투표 결과가 엇갈렸다는 점이다.
Datafolha가 투표 전날 발표한 조사에서는 유효표 기준 룰라가 45%, 플라비우가 42%였다.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지만 수치상으로는 룰라가 앞섰다.
그러나 실제 개표에서는 플라비우가 초반부터 선두로 나섰다. 개표율 12.54% 당시 득표율은 51.09%까지 올라 한때 과반을 웃돌았고 룰라는 40.71%에 머물렀다.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는 빠르게 좁혀졌다. 개표율 64.81%에서 플라비우는 49.58%로 과반선 아래로 내려갔고 룰라는 42.25%까지 올라왔다. 후반 개표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최종 격차는 1.87%포인트까지 줄었다.
이는 브라질 민주화 이후 치러진 대통령 선거 1차 투표 가운데 1·2위 간 가장 작은 격차다.
종전 기록은 2022년 대선이었다. 당시 룰라는 48.43%, 자이르 볼소나루 전 대통령은 43.20%를 얻어 5.23%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지역별 표심도 뚜렷하게 갈렸다.
플라비우는 14개 주와 연방구에서 앞섰고 룰라는 12개 주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플라비우는 남부·남동부와 중서부에서 강세를 보인 반면 룰라는 전통적 지지 기반인 북동부 9개 주를 모두 지켰다.
특히 플라비우는 2022년 룰라가 승리했던 미나스제라이스와 토칸칭스에서도 1위로 올라섰다.
제3후보들은 양강 구도를 흔들지 못했다. 아우구스투 쿠리(Avante)가 2.89%, 헤난 산투스(Missão)가 2.24%, 호나우두 카이아두(PSD)가 2.18%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2차 투표에서는 이들을 선택했던 유권자들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두 후보는 1차 투표 결과가 나온 직후 곧바로 2차 투표를 겨냥했다.
플라비우는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대해 “매우 기쁘다”며 브라질 국민이 변화를 원한다는 뜻이 투표 결과에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결과를 “PT 시대의 끝”이라고 표현하며 2차 투표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룰라는 예상과 달랐던 결과를 인정하며 이를 “브라질 민주주의가 준 교훈”이라고 평가했다.
상파울루 시내 호텔에서 개표 결과를 지켜본 룰라는 자신도 1차 투표 승리를 확신했다면서 “결과는 때때로 예상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투표에서는 두 후보만 남는 만큼 경쟁 구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룰라는 두 후보만의 선거에서는 브라질을 위한 두 정치 프로젝트의 차이를 보다 분명하게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제 승부는 오는 25일 2차 투표에서 가려진다.
여론조사의 열세를 뒤집고 1차 투표 1위에 오른 플라비우와 개표 후반 격차를 1.87%포인트까지 좁힌 룰라. 제3후보 지지층은 물론 1차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누가 더 끌어들이느냐가 향후 3주간의 최대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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