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5·18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5·18광주세계연대 상파울루 지부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날 오후 6시 봉헤찌로의 한 식당에서 동포들이 모인 가운데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올해 행사의 슬로건은 “오월의 꽃 오월의 빛”, “기억하겠습니다 계승하겠습니다 함께하겠습니다”였다. 행사장 입구와 벽면에는 당시의 참상과 시민들의 항거를 담은 사진전이 마련돼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경과보고에 나선 유 회장은 1980년 대학 1학년 시절 광주 금남로와 전남도청에서 목격한 항쟁의 현장을 회고하며 오월 정신의 숭고함을 강조했다. 그는 “신군부의 무자비한 진압과 허위 날조 속에서도 진실은 가려지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작 ‘소년이 온다’와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사실을 언급하며, 5·18이 인류 보편의 유산으로 자리매김했음을 알렸다.
이어 상영된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기념사는 최근 대한민국의 정치적 상황과 오월 정신을 결부시켜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오월 광주 시민들처럼 2024년 대한민국 국민도 무장 계엄군을 맨몸으로 막아냈다”며 “광주 시민의 정신이 12·3 계엄을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으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범진 한인회장, 채진원 총영사, 구본일 영사, 김정수 민주평통 브라질협회장, 최용준 중남미 한상 브라질지회장, 김요준 5·18광주세계연대 상파울루 지부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 자리해 결속을 다졌다.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하나 되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오월 광주의 넋을 기리고 민주주의 수호 의지를 다시 한번 굳게 다지는 뜻깊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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