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에 따르면 플라비우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볼소나로 전 대통령과 만나 현 상황을 상의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디 인터셉트 브라질’은 플라비우 의원이 다니엘 보르카루 전 방쿠 마스테르 소유주에게 다큐멘터리 영화 ‘다크 호스’의 잔여 투자금을 요구한 메시지를 공개하며 유착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영화는 볼소나로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제작 중인 작품이다.
플라비우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브라질리아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버지에게 언론 보도는 사실이지만 잘못된 부분은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며 “수익을 기대한 사적인 투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비밀유지 조항으로 묶여 있던 투자 계약서를 변호인단 동의 아래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영화 시청을 명목으로 아버지를 보르카루 저택에 데려가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결국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우파 경쟁자인 호메우 제마 전 미나스제라이스 주지사와도 신경전을 벌였다. 제마 전 주지사가 이번 사태를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하자, 플라비우 의원은 “정치 신인인 그가 나를 미리 정죄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반면 논란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 호나우두 카이아두 대선 후보에게는 감사를 표했다.
다큐멘터리 ‘다크 호스’의 총제작비와 관련해 플라비우 의원은 “정확한 금액은 모르지만 약 1,600만 달러(약 8,000만 헤알) 수준”이라고 말했다. 반면 디 인터셉트는 보르카루 측 약정액이 2,400만 달러(약 1억3,400만 헤알)이며, 이 중 1,060만 달러가 실제 지급됐다고 보도했다.
동생 에두아르두 볼소나로 전 하원의원이 펀드 자금을 개인 생활비로 유용했다는 연방경찰 수사 내용도 강하게 부인했다. 플라비우 의원은 “해당 펀드는 미국 SEC 감독을 받는다”며 “에두아르두는 돈을 한 푼도 받지 않았고 자금은 영화 제작에만 사용됐다”고 반박했다.
또 보르카루 관련 의혹이 커지던 2025년에도 투자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당시에는 현재처럼 의혹이나 수사가 본격화되지 않았고 단지 계약 이행을 요구했을 뿐”이라며 “문제가 발생한 직후 관계를 끊고 새 투자자를 찾았다”고 해명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논란의 책임을 현 정부에 돌렸다. 플라비우 의원은 “반대파를 탄압하는 룰라 정권 때문에 미국에서 영화를 제작할 수밖에 없었다”며 “브라질 내에서는 투자자 우려로 영화 제작 자체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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