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브라질 한인회(회장 김범진)와 주상파울루 대한민국 총영사관(총영사 채진원)에 따르면,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80대 L씨는 최근 주변에 긴급히 도움을 호소했다. 자신의 은행 계좌를 대신 관리해주던 현지인 여성이 돈을 빼내 잔고가 계속 줄고 있다는 이유였다.
고령에 포르투갈어가 서툰 L씨는 혼자서 금융 및 행정 업무를 처리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지난 11일(월) 이웃 브라질 남성의 도움으로 한인타운 인근의 금융기관 ‘노스뱅크(Nossbank)’를 찾아가 피해 우려 상황을 알릴 수 있었다.
당시 L씨의 브라질은행(Banco do Brasil) 계좌에는 약 80만 헤알(한화 약 2억 1천만 원 상당)이 예치되어 있었다. L씨는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한 뒤 한국으로 영구 귀국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사연을 접한 최윤영 한인회 부회장(노스뱅크 관계자)은 이를 긴급 사안으로 판단해 한인회에 알렸다. 한인회는 즉각 주상파울루 총영사관에 협조를 요청하며 발 빠르게 대응에 나섰다.
신고를 접수한 김인호 경찰영사는 즉시 현장에 투입돼 L씨와 직접 상담했다. 이어 해당 은행에 동행해 L씨의 남은 예금 전액을 안전하게 노스뱅크 계좌로 이체할 수 있도록 밀착 지원했다.
또한, 총영사관과 한인회는 L씨의 신변 안전을 우려해 임시 거처를 한인타운 내 루스 플라자(Luz Plaza) 호텔로 옮겨 안전하게 모셨다. 이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한 항공편 예약과 행정 절차도 적극적으로 도왔다.
안전하게 자산을 지키고 귀국 준비를 마친 L씨는 이날 새벽 비행기에 탑승해 무사히 한국행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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