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데 상파울루는 브라질-중국 기업 협의회(CEBC)의 최신 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5년 한 해 동안 중국 기업이 브라질에서 총 52개의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브라질 내 중국 프로젝트 수로는 역대 최고치다. 총 투자 배정액은 전년 대비 45% 급증한 61억 달러(약 300억 헤알)에 달했다. 이로써 브라질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중국 자본을 가장 많이 유치한 전 세계 1위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이번 연구는 신규 사업(그린필드), 사업 확장, 인수합병,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모두 포함했다. 폴랴 데 상파울루는 최근 자동차 공장 신설, 대형 금광 업체 인수, 거대 배달 플랫폼 진출의 배경에 이러한 ‘차이나머니’의 폭발적 유입이 자리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러한 기록적 성과는 최근 10년간 이어진 양국의 견고한 파트너십를 더욱 공고히 보여준다. 브라질은 2021년 이래 매년 중국의 전 세계 투자 유치 상위 5개국에 빠짐없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툴리우 카리엘루 CEBC 디렉터는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에 집중하는 핵심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등 다른 국가들이 빗장을 걸어 잠그는 상황에서, 브라질은 개방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투자 중심지로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한 소비 시장, 탄탄한 산업 기반과 은행 시스템, 천연자원 및 청정에너지가 중국의 이목을 끄는 매력적인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2025년 중국 기업의 투자는 주로 에너지(29.5%)와 광업(29%)에 집중됐으며, 자동차 산업(15.8%), 석유(13.3%), 정보기술(6.3%) 부문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대목은 투자의 질적 변화다. 샤 화 셩 중국은행(BOC) 브라질 부행장은 52개라는 기록적인 숫자가 새로운 트렌드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거대 그룹만 진출했으나, 이제는 이들을 뒷받침하는 전체 공급망이 함께 들어오고 있다”며 “GWM과 BYD 같은 완성차 업체나 전자장비 공장 설립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투자 금액 자체가 폭발적으로 늘진 않더라도, 연관 기업들의 진출로 전체 프로젝트 수는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 금액 측면에서는 전력 부문이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작년 전체 중국 프로젝트의 절반이 에너지 분야에서 이루어졌으며 투자액은 17억 9천만 달러에 달했다. 자금은 주로 태양광, 풍력, 수력 등 청정에너지원과 송전선 확장에 집중됐다.
광업 부문 역시 전례 없는 도약을 기록했다. 투자액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폭증하며 총 17억 6천만 달러에 이르렀다. 신문은 이러한 성과가 지난해 12월 중국 광산업체 CMOC가 캐나다계 이쿼녹스(Equinox)를 10억 달러에 전격 인수한 대형 딜에 힘입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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