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브라질 유력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주택담보대출 시장의 약 70%를 점유하는 카이샤 은행은 이날부터 원금균등분할상환(SAC) 방식의 대출 한도를 기존 70%에서 8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원금균등분할상환 방식은 대출 초기 상환금이 많지만, 이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총상환액이 감소하는 장점이 있다.

카이샤 은행은 지난해 11월 1일부터 운영 능력의 한계에 봉착했다는 이유로 대출 한도를 70%로 낮춰 운용해왔다.
카를루스 비에이라 카이샤 은행 총재는 “근속연수보장기금(FGTS) 및 저축 예금 사용 규정 변경 덕분에 이번 결정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브라질에서는 높은 주택 수요에도 불구하고 대출 재원인 저축 예금의 인출액이 늘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Selic)가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주택담보대출 비용이 급등해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주택 시장에 즉시 최소 200억 헤알(약 5조 2천억 원)의 유동성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데르 필류 도시부 장관은 “새로운 대출 모델을 통해 2026년 말까지 8만 가구에 추가로 주택 자금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FGTS를 이용해 주택을 구매할 수 있는 주택금융시스템(SFH)의 대상 주택 가격 상한선도 2018년부터 동결됐던 150만 헤알에서 225만 헤알로 상향 조정해 최근의 부동산 가격 상승분을 반영했다.
카이샤 은행이 주도하는 이 새로운 금융 모델은 2026년 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효율성이 입증될 경우 2027년부터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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